23일 오전 결혼을 앞둔 원더걸스 선예가 트위터에 'Bridal Shower with BFF'(절친과 함께 브라이덜 샤워)라는 글을 남겨 주목을 받았다. 연예인들은 과연 어떻게 브라이덜 샤워를 하는 것일까?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쿠션을 안고 꽃 향기를 맡고 있는 선예 뒤쪽으로 와인이 준비돼 있고, 테이블에는 케이크가 놓여있는 등 전체적으로 소박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을 위해 선예와 같이 브라이덜 샤워를 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 좋은 장소 잡기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는 결혼을 앞둔 신부와 친구들이 결혼 전 치르는 파티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총각파티 여성판쯤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부 집, 혹은 친구들이 모두 함께 잠들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하룻밤을 새우며 노는 것이 보통이다.

여행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교외에 숙소를 잡는 것도 좋겠지만 가까운 호텔이나 파티룸을 잡으면 장소를 꾸미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많은 호텔에서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에 숙박과 샴페인 등을 포함해 판매하고 있다. 시간당 이용료를 내면 빌릴 수 있는 호텔 파티룸에는 풍선, 캔들 등이 갖춰져 있어 예쁜 사진과 추억을 남기기 좋다. 헤어밴드, 가발, 미니 드레스를 대여해주는 파티룸도 있다.

◇ 예쁜 사진 많이 남기고 싶다면

사진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면 장소의 분위기에 따라 꽃, 음식, 풍선 등 데코레이션 콘셉트와 드레스 코드를 정하는 것이 좋다. 훨씬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직접 준비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음식, 액자, 플래카드, 모빌, 꽃병, 양초, 접시, 테이블까지 브라이덜 샤워 촬영에 필요한 물품을 패키지로 대여해주는 업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전문 업체를 통하지 않고 데코레이션과 촬영을 직접 준비한다면 음식과 음료는 냉장고나 전자레인지를 쓸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서 마련하고, 양초와 꽃, 리본, 액자 색상은 각자 따로 놀지 않게 3가지 색상 이내에서 맞추고, 휴대폰이나 카메라 전용 삼각대를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 기억에 오래 남을 프로그램 준비

하루종일 먹고 떠들고 사진만 찍으며 놀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친구들끼리 모여 밤새 수다만 떨어도 즐겁겠지만, 신부가 친구들과 밤을 지새울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많지 않을 것이다. 서로가 결혼한 후에도 오랫동안 추억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신부와 친구들이 함께 찍었던 사진을 앨범으로 구성하거나 롤링 페이퍼(여러 명이 한 장의 편지에 쓰는 편지)를 써서 준비하면 신부를 위한 가장 좋은 선물이 된다. 낯 간지럽지 않다면 파티의 하이라이트에서 롤링 페이퍼를 신부에게 읽어주자. 감수성이 짙은 신부는 베갯잇을 눈물로 적실 수도 있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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