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귀성길, 카시트로 아이 안전 지키자
설날 귀성길, 카시트로 아이 안전 지키자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02.04 17: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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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트 구입·사용 시 주의사항 및 장착법 알아두세요

[베이비뉴스 어린이안전캠페인]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입니다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가장 위험한 게 아이들이다. 하지만 1영유아용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는 부모는 10명 중 4명이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카시트 사용에 대한 인식개선이 절실하다.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는 유아용품전문기업 쁘레베베(대표 정세훈)와 함께 2013년 한 해 동안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입니다’ 카시트 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설 연휴를 앞둔 현재, 안전한 귀성길을 돕기 위해 유아용 카시트 구입 및 사용 시 주의 사항, 그리고 장착법 등을 살펴봤다.

 

쁘레베베 본사 도움을 받아 영아부터 사용할 수 있는 카시트를 올바르게 설치하는 법을 알아봤다. 사진은 페도라 C1 컨버터블 카시트를 통해 카시트 올바른 장착법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이다. 카시트 장착을 잘 마쳤더라도 카시트가 앞뒤 좌우로 이동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벨트를 당겨줘야 한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쁘레베베 본사 도움을 받아 영아부터 사용할 수 있는 카시트를 올바르게 설치하는 법을 알아봤다. 사진은 페도라 C1 컨버터블 카시트를 통해 카시트 올바른 장착법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이다. 카시트 장착을 잘 마쳤더라도 카시트가 앞뒤 좌우로 이동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벨트를 당겨줘야 한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민족 대명절인 설날에는 많은 귀성객들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고향으로 향한다. 연휴기간에는 많은 차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도 높아진다. 최근 3년(2009년~2011년) 설 연휴 교통사고는 1일 평균 419건 발생했다. 특히 영유아는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에 사고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교통사고로부터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바로 '카시트'(어린이용보호장구)다. 차량용 안전벨트는 체구가 작은 아이들의 몸을 고정시키지 못한다. 아이를 차량용 안전벨트에 고정시킨 채 사고가 나면 아이의 몸이 안전벨트를 빠져나가 큰 충격을 받거나 안전벨트에 목이 졸리는 등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 6세 미만의 유아는 반드시 카시트를 착용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카시트 착용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은 부족하다.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귀성길을 원한다면 미리 카시트를 준비하고 착용하는 법을 연습해둬야 한다.

 

◇ 신생아부터 사용하려면 빨리 구입 = 카시트는 신생아부터 사용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6세 미만까지 의무사용이지만 교통 선진국의 경우는 12세까지도 카시트를 사용한다. 때문에 최대한 빨리 구입해서 차량 이용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 KC마크 확인 필수 = 카시트의 안전성을 증명하는 건 KC마크를 받았는지 여부다. KC마크는 국가통합인증마크다. 유럽인증을 받은 카시트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유럽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한국 기준에 부합하다고 볼 순 없다. 카시트를 구입할 때는 KC마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받았다면 언제 받았는지 안전인증번호를 꼭 확인하자.

 

◇ 중고품 주의 = 카시트는 오토바이 헬멧과 같다. 한번 떨어뜨려 충격 받은 부분은 그만큼의 충격을 감당하지 못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도 100% 안전성을 발휘할 수 없다는 뜻이다. 충격을 받지 않은 새 제품을 사용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중고품을 받는다면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안전하게 썼다는 걸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

 

◇ 몸무게에 맞춰 구입·사용 = 카시트를 구입하고 사용할 때는 아이의 몸무게에 맞게 알맞은 규격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 카시트는 W1, W2, W3, W4 단계로 나누어진다. W1은 10kg 미만(신생아~12개월), W2는 9kg~18kg(12개월~4살), W3는 15kg~25kg(4살~7살), W4는 22kg~36kg(7살~11살)의 유아에게 적용하면 된다. 단, 체중이 7kg 미만일 경우는 반드시 보조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W1~W2, W2~W4 등 단계별 사용이 가능한 카시트 제품이 나와 있기 때문에 알맞게 구입해 사용하면 효율적이다.

 

카시트는 주로 벨트 타입으로 장착하게 된다. 벨트 타입은 차량에 부착된 안전벨트를 이용해 카시트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차량에 적용된다. 이외 ISOFIX타입은 차량에 별도 장치된 래치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간단하지만, 대중화되진 않았다. 차량에 맞는 타입의 카시트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 설명서는 꼼꼼하게 = 카시트를 구입했다면 설명서를 꼼꼼하게 확인하자. 대부분의 부모들이 대충 그림만 보고 카시트를 설치하는데, 이럴 경우 제대로 설치되지 않을 수 있다. 설명서를 잘 읽은 다음 궁금한 부분은 카시트 장착을 잘 아는 지인이나 구입한 업체에 자세히 물어보고 설치하자. 잘 모르는데 대충 설치하는 일은 금물이다.

 

◇ 좌석에 확실히 고정시켜야 = 유아용 카시트는 3점식 안전벨트에 착용 가능한 경우가 많다. 차량의 허리용 벨트와 어깨용 벨트를 각각 카시트의 밑바닥과 등받이 부분의 통과구에 알맞게 넣어 끼운 후 차량에 설치된 버클에 끼우면 된다. 이 때 반드시 카시트에 끼운 벨트를 있는 힘껏 팽팽하게 당겨, 카시트를 확실하게 고정시켜야 한다. 카시트를 느슨하게 장착하면 사고 났을 때 제 역할을 할 수 없다.

 

◇ 1세 미만은 후방향으로 장착 = 카시트는 반드시 뒷좌석에 장착하는 게 안전하다. 앞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할 경우 사고 시 에어백이 급팽창되면서 아이가 질식하거나 목이 꺾일 수 있다. 미국은 조수석에 에어백이 없더라도 카시트를 착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소위 ‘사장님 자리’라고 불리는 뒷자리가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신생아에서 12개월까지 적용되는 W1단계는 차량 진행방향과 반대인 후방향 즉, 아이가 시트 등받이와 마주보게 장착해야 한다. 이는 머리가 무겁고 척추나 등의 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이 전방을 본 상태로 충격을 받을 때 몸이 앞으로 쏠려 척추에 무리가 가는 것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후방향으로 카시트에 앉아있는 상태에서는 흡수되는 충격이 등이나 몸 전체로 분산된다. 특히 W1단계는 등판 각도조절을 반드시 45도로 유지해야 한다.

 

◇ 유아벨트는 타이트하게 = W1, W2단계의 경우 아이를 카시트에 앉혔다면 5점식 유아벨트를 아이의 어깨와 다리에 끼워 장착시킨다. 이때 어깨 벨트는 손가락 한마디의 공간만 남겨놓고 아이의 어깨에 딱 맞도록 위치를 조절해야 한다. 이때 벨트가 좌우 같은 높이를 하고 있는지, 꼬이거나 느슨한 상태로 있진 않은지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유아벨트를 착용한 뒤 다리 사이 줄을 반드시 제대로 잡아당겨야 한다. 아이가 패딩 등의 두꺼운 옷을 입었거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느슨하게 당기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생긴다.

 

◇ 각도조절 주의해야 = W2단계부터는 카시트 각도를 45도가 아닌 다른 각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각도조절이다. 다양하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엄마들은 카시트가 고정돼 있는 상태에서 각도조절을 하려고 한다. 이미 고정돼 있는 벨트에 걸려 조절이 잘 안됨에도 억지로 힘을 줘서 조절하다보니 벨트가 당겨진 만큼의 유격(기계 작동장치의 헐거운 정도)이 생기게 되는 것. 정 각도조절을 하고 싶다면 각도를 눕힌 만큼 벨트를 단단히 당긴 뒤 타이트하게 해야 한다.

 

◇ 아이 머리와 어깨는 카시트 안에 = 아이 머리와 어깨가 카시트 안에 들어가도록 앉혀야 한다. 아이 머리가 머리 받침을 벗어나거나 하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없다. 아이가 카시트에 앉은 상태에서 차량용 안전벨트를 착용한다면 충격이 와도 카시트 안에서 받기 때문에 충격 완화 효과가 크다.

 

◇ 충분한 휴식 필요 = 카시트가 아무리 편안해도 침대처럼 편안하진 않다. 아이를 카시트에 2시간 정도 앉혔다면 1시간 정도는 카시트와 분리해 충분히 쉬게 하자. 특히 설날 연휴처럼 장거리 이동일 경우 아이가 불편하지 않도록 휴게소에서 쉬어주는 게 좋다.

 

◇ 시트는 중성세제로 세탁 = 아이들이 카시트에 토하거나 음식을 흘릴 수 있다. 더러워진 카시트는 위생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카시트의 봉제 부분만을 빼고 중성세제로 세탁해 잘 말려 사용해야 한다. 벨트 버클 등에 과자 부스러기나 우유 등이 흘러 붙어 동작되는 부분이 잘 안되면 물로 닦아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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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j**** 2013-02-07 00:54:00
ㅎㅎㅎ
좋은 정보네요...
명절때 이동하시는 분

wo**** 2013-02-04 18:34:00
중요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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