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게 제주를 즐기는 방법, 8월에 가볼 만한 곳은?
특별하게 제주를 즐기는 방법, 8월에 가볼 만한 곳은?
  • 칼럼니스트 김재원
  • 승인 2022.08.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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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사람 제주살이 이야기] 47. 8월 제주로 ‘섬’ 타러 가보실래요?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올여름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뜨거운 듯합니다. 며칠 전 올레길을 걸었는데요. 정수리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 들어서 화들짝 놀랬는데요. 숲길이나 올레길을 걷는 분들 그리고 자전거로 제주를 라이딩하시는 분들은 특별히 더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뜨거우니 습도는 조금 괜찮은데 강렬한 햇빛은 한낮에는 절대적으로 위험하니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하시면서 여름 제주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여름 피서를 즐기고 있는 여행객들. ⓒ김재원
여름 피서를 즐기고 있는 여행객들. ⓒ김재원

오늘은 조금은 특별하게 제주를 즐길 수 있는 행사 몇 개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다로 오름으로 그리고 유명 관광지까지 모두 섭렵하셨다면 오늘 드리는 정보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소개해 드릴 행사는 ‘제주국제관악제’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그동안 축소하여 개최되었던 제주국제관악제가 올해는 섬 곳곳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여름 축제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열지 못했던 경축음악회와 대면 콩쿠르까지 부활하게 되었는데요.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은 8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제주 곳곳에서 열립니다. 예술감독은 캐나다 훈장을 받은 최초의 클래식 브라스 솔리스트인 옌스 리더만(캐나다)이 콩쿠르 심사위원장은 미국 예일대 음대 학부장인 스캇 하트만(미국)이 맡게 되었는데요. 

제국국제관악제. ⓒ제주국제관악제
제국국제관악제. ⓒ제주국제관악제

이번 여름 시즌 관악제에는 국내외 12개국에서 총 2500명이 참여합니다. 특히나 세계 최정상 관악단인 영국의 ‘코리밴드’와 벨기에 ‘브라스 앙상블’, 프랑스 ‘마림바오’ 등이 참여합니다. 지난 2 년동안 해변공연장에서 열지 못했던 음악회와 함께 세계 정상의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 서귀포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과 사려니숲길, 산양큰엉곳 등에서 ‘우리동네관악제’ 등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나 광복절에는 제주문예회관 광장부터 제주해변공연장까지 시가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이 퍼레이드에는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와 해군 제7기 동전단군악대, 해병대 제9여단군악대, 제주성읍마을취타풍물단 등이 참여하는데요. 시가 퍼레이드는 반드시 참관해보시길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절대 후회 없으실 거예요. 요일별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코로나 펜데믹이 오기전 제주국제관악제 프로그램인 '우리동네관악제' 공연 모습. ⓒ제주국제관악제
코로나 펜데믹이 오기전 제주국제관악제 프로그램인 '우리동네관악제' 공연 모습. ⓒ제주국제관악제

이제 제주시 원도심으로 가볼까요? 원도심에서는 지난 7월 30일부터 ‘아트레이스 인 제주(ART RACE in Jeju)'가 열리고 있습니다. 행사는 9월 4일까지 제주시 관덕로 26 텐저린맨션 2층에서 계속 이어지는데요. 이번 축제에서는 아트, 아트토이,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트와 디자인을 넘나드는 디자이너 지누박과 화려한 색채 미술을 선보이는 윤기원, 네이버가 사랑하는 제킴, 아트토이 선구자 남영인, 한국화 퍼포먼스 신은미 등이 관객을 만납니다. 

아트바캉스 축제, 아트레이스 인 제주(ART RACE in Jeju). ⓒ아트레이스
아트바캉스 축제, 아트레이스 인 제주(ART RACE in Jeju). ⓒ아트레이스

축제 기간에는 팝업스토어도 운영되는데요. 국내외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함께 만드는 브랜드 '아트피버'(ART FEVER)가 작가들과 함께 만든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입니다. 원도심에서 특별한 전시와 축제를 관람하셨다면 이어서 원도심을 산책해 보면 좋습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성 스토어들과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상점들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가득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서점'에서 진행된 심야책방 행사 모습. ⓒ김재원
'그리고 서점'에서 진행된 심야책방 행사 모습. ⓒ김재원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행사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작은 책방 ‘그리고 서점’에서 진행하는 심야책방 행사입니다. 8월 26일 마지막 주 금요일 7시 30분부터 늦은 밤 10시까지 책방의 불을 켜는데요. 이번 심야 책방 행사에는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를 쓴 김홍모 작가와 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동수, 형숙씨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서점’은 지역 서점 문화활동 지원사업 ‘그 숲에 두고 온 것이 있다’ 행사도 올해 봄부터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는 9월에는 강건모 작가와 함께하는 사진 출사와 클로이 작가와 함께하는 어반스케치를 각각 24일과 25일 양일간 수산저수지와 수산리 마을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서점'에서는 2022년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사업 '그 숲에 두고 온 것이 있다' 행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여행작가와 함께하는 물메 밭담길' 행사 모습. ⓒ김재원
'그리고 서점'에서는 2022년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사업 '그 숲에 두고 온 것이 있다' 행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여행작가와 함께하는 물메 밭담길' 행사 모습. ⓒ김재원

‘그리고 서점’이 제주 서쪽에 위치해 있으니 만약 동선이 동쪽으로 이동 중이시라면 송당리 ‘인터뷰책방’, 함덕리 ‘함덕32’, 평대리 ‘달책빵’에서도 8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심야책방 행사가 진행됩니다.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우리동네 작은 책방에 들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시는 것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 한페이지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보다 자세한 각 책방별 심야책방 행사는 책방의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주세요. 

8월도 특별하게 제주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여기까지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재원은 작가이자 자유기고가다. 대학시절 세계 100여 국을 배낭여행하며 세상을 향한 시선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삶의 대부분을 보낸 도시 생활을 마감하고, 제주에 사는 '이주민'이 되었다. 지금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제주인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에세이 집필과 제주여행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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