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촬영을 계획 중인 예비 신랑 신부라면 가장 먼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찰칵 찍었다가 지울 수 있는 셀카도 아닌, 시장에 가서 사 입는 청바지도 아닌, 평생 처음으로 해보는 웨딩촬영은 업체 선정부터 촬영까지 어렵기만 하다. 평생 추억으로 남길 웨딩 리허설 앨범, 평생 후회하지 않도록 업체 선정부터 촬영까지 제대로 할 수 있는 노하우 4가지를 공개한다.
하나. 취향을 파악하고, 취향에 맞는 스튜디오 고르기
먼저 자신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튜디오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자기 취향에 맞는 스튜디오를 골라야 한다. 스튜디오만 잘 골라도 반은 성공이다.
스튜디오를 고를 때는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다. 인터넷에 ‘웨딩 스튜디오’만 검색해도 수백개 업체가 검색된다. 사이트를 방문하면 샘플 앨범을 볼 수 있다. 포인트는 모델이 촬영한 스튜디오 샘플 컷 외에 진짜 신랑 신부가 촬영한 일반인 버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인 촬영 컷은 스튜디오 홈페이지보다는 스튜디오 카페나 예비신부 커뮤니티 등에서 볼 수 있다. 내가 촬영해서 모델 퀄리티의 사진이 나올 거라는 기대는 절대 금물이다.
원하는 분위기의 스튜디오를 2~3개 업체 정도 선정했다면 이제 진짜 앨범을 보러 가보자. 인터넷으로 보는 사진 컷과 편집과 출력이 완료된 앨범을 보는 것은 천지차이다. 직접 스튜디오를 방문해 앨범을 보는 방법도 있지만 발품을 줄이기 위해 웨딩박람회나 웨딩컨설팅업체, 웨딩홀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둘. 스튜디오 콘셉트에 맞는 웨딩드레스를 골라라
촬영할 스튜디오를 골랐다면 웨딩드레스도 골라야 한다. 웨딩드레스는 스튜디오 분위기에 맞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신부의 S자 라인을 중요시하는 스튜디오에서 신부의 몸매를 전혀 드러내지 못하는 드레스를 고르면 낭패다. 연출의 문제지만 헤어나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리허설 촬영을 할 때 3~4벌의 웨딩드레스를 준비해 다양한 실루엣의 신부를 연출하지만, 스튜디오에도 콘셉트가 있듯이 웨딩드레스에도 콘셉트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웨딩촬영 할 때 3~4벌의 다양한 실루엣의 웨딩드레스를 준비하는 이유도 각 컷에 따른 콘셉트가 다르기 때문이다.
셋.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위한 팁을 섭렵하고, 연습하라
모델도 아니고, 난생 처음 해보는 웨딩촬영을 자연스럽게 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각종 노하우와 팁이 필요하다. 플래너나 인터넷에 올라온 경험자들은 ‘거울 보고 표정 연습하세요’라고 조언한다. 혼자서 거울 보고 웃는 것이 쑥스럽겠지만, 표정 연습은 정말 중요하다. 자기가 어떻게 웃었을 때 가장 예쁘게 웃는지 알면 웨딩 촬영할 때에도 아는 만큼 예쁘게 웃을 수 있다.
신부라면 몸을 유연하게 하는 준비도 필요하다. 사진을 보면 머메이드라인 웨딩드레스를 입고 멋진 S자 라인을 드러낸 신부가 웃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신부는 그 사진 속 S자 라인을 위해 손끝부터 발끝까지 온 힘을 주어 몸을 비틀었을 것이다.
넷. 당일, 컨디션은 최상으로 유지하라
사랑해서 결혼을 결심했지만, 막상 결혼준비를 시작하면 싸울 일이 많다. 그러나 웨딩촬영 당일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해보자.
결혼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웨딩촬영 당일에는 아침부터 메이크업과 머리손질로 바빠 이미 몸이 녹초가 됐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자연스러운 표정과 아름다운 미소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가장 쉽게 나온다. 기분이 엉망이면 표정도, 미소도 엉망이다. 웨딩촬영 중에도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면 자연스러운 표정과 미소를 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