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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혼집 거실은 북카페

TV, 장식장 치우고 책장 들여…소파 대신 테이블

ke.kim@ibabynews.com

거실은 그 집의 얼굴이라는 말이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데다 집안의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혼집의 경우 거실은 더 많은 역할을 맡게 된다. 손님의 출입이 잦아 거실이 사랑방으로 쓰이기도 하고, 부부가 깨어 있는 시간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제2의 침실로 쓰이기도 한다.

 

신혼부부의 거실 인테리어는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미적 측면과 넓고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그 차이가 가구의 선택에 따라 크게 바뀐다. 그런데 거실 가구는 유행을 좇아 사기 쉬운 품목이 많아 겉모습만 근사한 것을 고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처음부터 모든 가구를 세팅하는 것보다 덩치가 큰 가구 중심으로 한 두개 장만해 사용해 본 후 조그마한 것들을 채워나가는 것이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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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 D가구점 관계자는 “가구는 오래 두고 보는 사람과 같다. 기본 재료가 좋은 것을 사서 내게 맞게 잘 길들이면 평생을 옆에 둘 수 있다. 유행을 따르지 않을 수 없으니 자재가 좋은지 확인하는 게 먼저다”라며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 수 없듯 가구 역시 모양만 보고는 나와 내 집에 맞는지 알 수 없다. 여러 매장을 둘러보고 체험해봐야 좋은 가구를 고를 수 있다. 비용절감을 위해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매할 계획이더라도 동일한 상품을 먼저 체험해 본 후 구매해야 한다. 안 그러면 오래 지나지 않아 가구를 교체하고 싶은 충동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논현동 가구거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집과 인테리어를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거실에도 같은 바람이 불 전망이다. 안락하게 쉬는 공간에 활동성과 창조성이 더해진 심리적, 지성적 공간으로의 탈바꿈이 새로운 트렌드인 것이다.

 

올해는 나뭇결을 살린 원목 등 소재 본연의 질감과 색에 주력한 가구가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 가구박람회 옹브레 전시장의 모습.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올해는 나뭇결을 살린 원목 등 소재 본연의 질감과 색에 주력한 가구가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 가구박람회 옹브레 전시장의 모습.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테이블은 크게, 가구 개수는 작게

 

주방에 두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던 식탁을 거실에 두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거실을 서재로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텔레비전과 장식장 대신 책장, 큰 소파 대신 거실 중앙에 6~8인용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편히 앉을 수 있는 1~2인용 소파를 한편에 두는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동선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방향과 크기를 고려하면 북카페 못지않은 분위기를 거실에서 낼 수 있다.

 

이 경우 가구의 개수를 최소화해야 거실이 답답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납공간으로 벽을 활용하기를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선반을 벽에 설치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스틸 망을 이용해 무겁지 않은 물건을 거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진열해놓은 물건이 노출돼 산만해 보이는 것이 염려된다면 크기나 색감이 비슷한 것끼리 모아 장식 느낌이 나게 하자. 사진이 많은 신혼부부라면 액자를 나란히 둬 장식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책이 많은 신혼부부라면 책장을 대신해 활용할 수 있다.

 

◇ No White, Yes Green

 

흰색 가구는 좁은 공간에 여러 개 배치해도 다른 색 가구에 비해 비교적 답답해 보이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왔다. 또 포인트 컬러 가구 한 두 개만 매치해도 세련돼 보이는 느낌을 줘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강세를 유지해왔는데, 올해는 나뭇결을 살린 원목 등 소재 본연의 질감과 색에 주력한 가구가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다양한 소재의 원목과 가죽, 스틸로 만든 가구가 점차 인기를 끄는 추세인데, 거실에 둘 용도로는 원목 TV다이, 스틸 책장이나 협탁, 가죽 테이블 등의 아이템을 고려해볼 만하다.

 

특히 올해는 블루, 오렌지 계열 색의 가구와 플라워 프린트, 스트라이프 무늬의 패브릭이 유행할 전망이다. 큰 화병, 스탠드 등 소품에는 과감하게 포인트를 줘 신혼집의 경쾌한 느낌을 살리면 좋을 것이다.

 

지난해 선풍적인 바람을 몰고 온 친환경 인테리어는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건강하게 오래 쓸 수 있는 가구의 선택에서 그치지 않고 거실 안으로 초록 그 자체를 끌고 들어오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화초 관리에 서투른 신혼부부라면 작은 화분보다는 떡잎이 큰 고무나무나 알로카시아를 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거실 한편에 두는 것이 좋다. 떡잎이 큰 나무는 1~2주에 한 번 흙이 흠뻑 젖도록 물을 주면 무리 없이 키울 수 있다.

 

또 올해는 형형색색의 실로 짠 패브릭 소품을 인테리어 숍 등지에서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집에서 직접 실을 짜 만드는 ‘홈스펀’이 유행할 전망인데, 신혼부부라면 계절의 특성을 고려한 털 뜨개 소품을 거실 곳곳에 배치하는 것을 고려해봄직하다. 물건 가리개나 휴지 케이스 등 패브릭 소품은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 만들 수 있어 예비신부가 도전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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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미2013.02.27 23:24

    맘스귀요미
    아이낳고 살다보니 우리집 거실은 아이의 장난감과 육아용품들로 널그러져 있네요~
    아이에게 책을 많이 접하고 싶은데...
    그래서 거실을 북카페 처

  • 알**귄2013.02.19 18:46

    아이를 낳고보니...
    거실이 완전 아이 장난감으로 초토화 되어버린.. 예쁜 그림처럼 알콩달콩 신혼집은 어디가고...ㅠㅠ
    하지만 이런 글을 읽으면 아이에게도 집안 분위기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요...
    사실 아이를 낳고보니...우린 아이가 있어서 안돼~~ 이리만 생각했는데... 엄마가 게을러지

  • 플*워2013.02.17 09:48

    우리집은
    티비위주인것 같아요.
    신랑... 3D티비 갖고 싶어 병이나고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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