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넷째 만나고 싶어요
2011년을 맞이하며 세운 새해 계획
[연재] 우리집 보물 넷, 사람 만들기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우리집은 첫 아이가 여덟 살이라 학교에 들어간다. 우리 부부는 학부모가 되는 것. (홈스쿨링을 하겠다며 아이들에게 그렇게 세뇌를 시켜왔는데, 넷째 출산이 3월이라 일단 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우리 가족에게 큰 의미가 될 것 같은 올 한 해, 잘 살아보자는 뜻으로 우리집의 새해 계획을 세워보았다.
1. 건강하게 넷째 만나고, 넷째와의 첫 일 년 소중하게 보내기
첫째 출산 후, 건강하게 출산하는 것이 돈 버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둘째 셋째는 건강하게 자연분만으로 낳긴 했지만, 넷째 역시 건강하게 낳는 것이 목표. 몸을 많이 움직이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질 것. 아기에게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고 건강하게 출산하기.
그동안은 내가 죽 일을 했었기 때문에, 삼형제 모두 생후 두 달부터 엄마가 수업하러 나가는 시간에는 남의 손에 맡겨지곤 했었다. 돌이켜보면 첫 일년 동안이 나에게도 아기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이번에는 넷째와 껌딱지처럼 붙어서 지낼 생각. 잠도 못 자고, 시원한 맥주 한 잔 못하고, 위의 세 오빠들 돌보는 것도 힘들겠지만, 마지막이 될 소중한 시간을 만끽하고 싶다.
2. 다정한 부부 되기
부부 간의 금슬이 얼마나 좋으면 애가 넷이나 되냐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아이가 하나라도 있는 부부들은 아시다시피, 아이 덕분에 부부의 시간은 많지 않다. 우리 부부는 일부러라도 둘이서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한 달에 한번 휴가를 내고 부부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약속은 그렇지만, 두세 달에 한번 지키기도 어려운 게 사실. 그리고 데이트라고 해 봐야 영화 보고 점심 식사 하는 정도가 다이다. (작년에는 특별 코스로 등산을 한다거나 스노우보드를 타러 가기도 했지만, 임신한 이후 그것도 어려워졌다.)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인생의 동반자로서 우리 부부, 올해는 더 다정하게 지내보자. 아이들에게도 사이좋은 부모의 모습이 좋은 본보기가 되길.
3. 건강 챙기기
남편 아침 꼭 챙겨주기. 나는 아침식사가 몸에 가장 흡수가 잘 된다 하여 아이들은 꼭 아침에 새로 밥을 해서 먹인다. 하지만 남편은 아침 6시에 출근하기 때문에, 식사 자체를 건너뛰기 일쑤였다. 올해는 젖먹이 때문에 더 힘들겠지만, 남편 아침을 꼭 챙겨주어야지.
아이들은 무조건 밖에서 많이 뛰어노는 것이 최고이다. (공부 못 해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작년엔 수영을 보냈었는데, 아무래도 집안 재정상 태권도나 수영을 보내기보다는 엄마랑 아빠랑 형제들이랑 열심히 놀아야 할 듯.
그리고 아이를 낳고 몸이 가벼워지면 나도 열심히 운동을 할 예정이다. 평소보다 12kg 늘은 무거운 몸의 현재로선 건강하고 날씬한 몸이 정말 그립다. 아이들 넷 돌보려면 무엇보다 엄마의 체력이 중요하니까.
4. 많이 감사하고 많이 사랑하기
35년을 종교 없이 살아오다, 작년에 종교를 가지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엄마아빠의 힘으로만은 안 된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직은 신앙심 이런 건 잘 모르겠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데에 만족하는 수준. 기도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늘 하는 다짐이지만, 아이들에게 잔소리 하지 않고 화내지 않는 다정한 엄마가 되어주어야지.

5. 무조건 아끼기
아이는 넷으로 늘어나는데, 내가 일을 그만두어 수입은 줄어드니, (여지껏도 그렇게 살아왔지만) 아끼고 아끼면서 살아야겠다. 일단, 집에 있으며 청소와 살림에도 재미를 붙이고 있는 중. 다행이라 생각한다. 넷째 출산을 기점으로 차를 큰 차로 바꾸려던 계획도 보류.
그 외에도 개인적인 계획으로, 집안 정리정돈 잘 하기, 외국어공부 하기, 고전 읽기, 좋은 글 쓰기 등이 있다.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만 가질 수 있는 당찬 포부와 알찬 계획들, 이 마음 변치말고 일년 동안 잘 살아보아야지. 베이비뉴스 독자들도 좋은 해 맞이하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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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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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2011.04.20 14:28
출산 축하드려요. ^^
처음부터 글을 읽어오지 못해서... ^^
넷째.. 참 쉽지 않은데 말이죠. 대단하세요.
삼형제 그리고 아들 였음 사형제가 될 뻔 했는데..
이쁜 공주님을 낳으셔서 너무 너
토*리2011.04.14 23:54
와.. 대단하세요
아이 욕심이 많아서 저도 많이 낳고는 싶은데..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꿈만 꾸고 있네요
연*맘2011.02.19 17:51
멋지세요!
와우~정말 넷째까지 낳은 분 보기 드
민**마2011.02.18 15:05
넷쨰..
넷째 ...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