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사)놀이하는사람들(대표 현향미)가 지난달 8~9일 제9회 놀이의 날 행사를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놀이의 날은 아동의 놀 권리를 위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어울려 노는 날이다. 지난 2014년 시작해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놀이의 날로 지정한 후 정기적으로 행사를 열어왔다. 9회차를 맞은 올해 행사는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제주, 강원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개최됐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대면행사다. 각 지역마다 적게는 20명, 많게는 100명 내외의 시민들이 모여 함께 놀았다. 이들은 놀 권리를 소개하는 활동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 내용물을 홍보물로 만들어 전시하고, 다양한 재료로 '어린이는 놀고싶다' '아동에게 놀 권리가 있어요' 문구를 적은 피켓을 만들기도 했다.
현향미 대표는 "전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즐겁게 놀았지만 사실 어떤 놀이를 프로그램화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놀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이 주어지면 함께 놀고,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논다. 놀이의 날을 통해 그런 의미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안성지회 놀이의날에 참여한 13세 노유준 군은 "집에서 혼자 핸드폰하고 노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 나왔다"라며 "밖에서 뛰어노니 상쾌하고 좋았다. 또래 친구들은 놀이를 모르기도 하고, 안 하려고 한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놀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한편 11월에는 마을 인근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작은 놀이마당을 여는 '두근두근 놀이마당'이 이어진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비가오면 취소될 수 있다. 12일에는 일산, 제주, 평택에서, 18일은 원주, 19일은 인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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