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 뒤에는 반드시 '완벽주의 부모'가 있다
완벽주의자 뒤에는 반드시 '완벽주의 부모'가 있다
  • 영상편집=김솔미 기자
  • 승인 2022.12.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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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육아] 의학교육학 박사 장형주 「어린 완벽주의자들」

【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바쁜 엄마 아빠를 위한 육아 꿀팁, 딱 1분 만에 정리해드립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99점짜리 성적표를 받아왔어. 평범한 부모와 완벽주의 부모의 칭찬은 어떻게 다를까? 평범한 부모는 “하나 틀리긴 했지만 99점이라니 정말 대단한데”라고 말한다면, 완벽주의 부모는 “99점이라니 정말 대단한데, 딱 하나 틀린 게 있네”라고 말해. 

이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아이가 모를 것 같다면 대단한 착각이야. 모든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알아채는 능력을 타고나. 그렇기 때문에 칭찬이 아홉 마디고, 지적이 한 마디여도 지적에 악센트가 실려 있다면 결국 비난으로 받아들일 거야. 게다가 부모의 아쉬움을 똑같이 느끼고,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는 태도까지 체득해. 완벽주의는 결국 이런 방식으로 대물림 돼.

“저는 평생 완벽주의 때문에 힘들게 살았어요. 그래서 자식만큼은 열린 사고, 자유로운 삶을 살도록 가르쳤어요.” 누군가는 이렇게 반박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자식이 부모의 말보다 태도에서 세상을 배운다는 데 있어. 자식은 절대 부모가 살라는 대로 살지 않거든. 세상 모든 자식은 부모가 사는 대로 살아. 

그럼 자녀를 완벽주의자로 만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완벽주의자들이 완벽에 집착하는 이유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 다른 말로 하면 ‘부모에게 칭찬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야. 

교육심리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능력에 대한 칭찬’과 ‘노력에 대한 칭찬’에 대해 익히 알고 있을 거야. 100점을 받아온 아이에게 “넌 참 똑똑하구나” 보다 “너 참 열심히 했구나”라고 말하는 게 아이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칭찬 방식이라고. 

일리 있어 보이지만 여기엔 한 가지 맹점이 있어. 세상에는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다는 사실이야. 항상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러지 못했을 때는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며 자신을 다그치게 될 거야. 

‘능력’도, ‘노력’도 아니라면 아이에게 어떤 칭찬의 말을 건네야 할까. 바로 감정에 ‘공감’해주는 거야. 

먼저, “100점 받아서 기분이 어땠어?”라고 묻고, 아이가 “선생님이랑 친구들이 박수쳐줘서 정말 행복했어요”라고 말하면, “네가 행복했다니 엄마도 정말 기뻐”라고 말하는 거야. 다시 말해, 부모가 기쁜 이유가 ‘아이의 능력이나 노력’ 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행복해서’ 임을 분명히 하는 거야. 이런 칭찬을 받은 아이는 부모를 기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게 될 거야.

★ 더 자세한 내용이 책 내용이 궁금하다면?
- 장형주 지음 「어린 완벽주의자들」 (지식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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