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웨딩 스냅 촬영업체 고르기
좋은 웨딩 스냅 촬영업체 고르기
  • 신세연 기자
  • 승인 2013.02.21 17: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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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연출력, 감성 표현 중요
아버지와 함께 입장을 하고 있는 신부의 모습. ⓒ결혼
아버지와 함께 입장을 하고 있는 신부의 모습. ⓒ결혼

 

 

요즘 결혼식 스냅사진(웨딩 스냅)이 유행하고 있다. ‘스냅사진’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재빨리 찍는 사진’이라는 뜻으로 웨딩 스냅이라고 하면 결혼식이 열리는 동안 신랑, 신부와 혼주, 하객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말한다. 사람들이 대표적인 결혼식 사진으로 생각하고 있는 단체사진인 ‘원판사진’과는 다소 다르다.

 

웨딩 스냅은 신랑 신부를 비롯해 하객들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신랑 신부가 미처 알지 못한 그날의 소소한 작은 부분을 담아내는 것이 매력이다. 훗날 좋은 추억이 된다. 그래서 최근 결혼준비를 하고 있는 예비부부들은 ‘웨딩 스냅’을 선호하고 있는 것.

 

웨딩 스냅이 유행을 타면서 전문업체도 수백 여개가 생겨났다. 하지만 수준이 떨어지는 업체에 잘못 맡겼다가 나중에 얼굴을 붉히게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웨딩스튜디오 대표 3명이 조언하는 ‘좋은 웨딩 스냅 업체 선정하기 TIP’을 살펴봤다.

 

◇ “신뢰할 수 있는 업체와 작가 선정이 중요”

 

화동들이 꽃을 뿌리며 입장하고 있는 모습. ⓒ러브인스토리
화동들이 꽃을 뿌리며 입장하고 있는 모습. ⓒ러브인스토리

 

신부가 결혼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있는 모습. ⓒ러브인스토리
신부가 결혼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있는 모습. ⓒ러브인스토리

 

결혼식 본식 사진 전문 스튜디오 ‘러브인스토리’(www.loveinstory.co.kr) 이인재 대표는 결혼식 스냅 업체를 선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업체의 신뢰도’를 꼽았다.

 

최근 웨딩 스냅이 유행하면서 업체가 수백 개 생겨났는데, 프리랜서로 스냅 촬영을 하는 개인 작가들도 많아졌다. 우리나라 결혼문화 특성상 주로 주말에 결혼식이 있고,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주말에만 스냅 촬영을 하는 프리랜서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만에 하나 결혼식 당일 스냅 작가가 나타나지 않거나 촬영 후 연락이 끊긴다면, 찾아갈 곳도 찾아볼 곳도 없을 확률이 높다는 것. 금전적 피해보다 일생 단 한 번 있는 결혼식 사진을 모두 잃어버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물론 일부 무책임한 작가들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다. 또한, 개인 프리랜서만의 문제도 아니다.

 

결혼식 스냅업체를 정할 때는 프리랜서든 정식업체든 스냅 작가로 쌓은 신뢰도를 꼼꼼하게 체크해 판단하는 것이 좋다.

 

이 대표는 “스냅 업체 중에는 사무실도 없이 인터넷으로만 운영하는 업체도 더러 있다. 스냅 업체를 선정할 때는 최소한 온라인으로만 활동하는 업체보다 오프라인 스튜디오가 있는지 정도라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등록된 업체라도 더러는 정식 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 작가를 고용해 내보내는 업체도 있다. 스냅업체를 선정할 때는 업체의 신뢰도는 물론 사진을 촬영하는 작가의 신뢰도까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인터넷 말고 반드시 앨범을 확인할 것”

 

올제 스튜디오 임미선 대표는 스냅 사진이 아니라 스냅 앨범을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신랑 신부는 웨딩 스냅 업체를 찾을 때 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인터넷으로 검색만 하면 앉은 자리에서 수백 장의 샘플사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스냅 업체 홈페이지는 신랑 신부의 마음을 휘어잡기 위해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로맨틱한 결혼식 사진들을 보여준다. 그러나 홈페이지 사진만 보고 스냅 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실수라는 지적이다. 반드시 업체의 완성된 진짜 앨범을 확인해야 한다.

 

임 대표는 “완성품을 봐야 한다. 홈페이지 잘 만든다고 해서 그 업체가 사진을 잘 찍는다고 판단하는 것은 오판이다. 스냅 업체를 선정할 때는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서 완성된 앨범의 1페이지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넘기면서 편집은 어떻게 했는지, 앨범 재질은 어떤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냅도 연출이다”

 

부케 향기를 맡고 있는 신부의 모습. ⓒ결혼
부케 향기를 맡고 있는 신부의 모습. ⓒ결혼

 

폐백 시간에 부모님께 절을 올리고 있는 모습. ⓒ결혼
폐백 시간에 부모님께 절을 올리고 있는 모습. ⓒ결혼

 

그리다 스튜디오(www.greeda.co.kr)의 스냅 브랜드 ‘결혼’ 김정석 대표는 ‘연출 컷’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좋은 스냅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연출력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가령 결혼 스냅 사진을 보면 꼭 들어가는 장면이 있다. 주례자 옆에서 찍은 신랑 신부의 정면, 신랑 신부 뒷모습 어깨를 걸고 찍는 주례자 정면, 부모님께 인사하는 측면 등이다. 우리나라 결혼식은 대부분 이런 식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스냅 작가가 와도 찍을 수 있는 모습이 한정돼 있다는 것. 김 대표는 이런 장면들을 '웨딩 스냅의 법칙'이라고 표현했다.

 

리허설 촬영처럼 익숙한 스튜디오와 조명이 갖춰져 있고, 시간적 여유도 많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정신없는 신랑 신부를 모델로 작가 본인도 처음 오는 결혼식장을 무대로 얼마나 뛰어난 그림을 연출할 수 있느냐가 포인트다.

 

김 대표는 “요즘 주례 없는 결혼식이 유행하면서 다양한 장면이 연출돼 스냅사진의 그림도 풍성해졌다. 하지만 아직은 우리네 결혼식 풍경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결혼 스냅 사진에서 연출 컷은 불가피하다. 스냅 업체를 선정할 때는 세련된 연출 컷으로 풍부한 스토리를 스냅사진 안에 담아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감성을 잡아내는 웨딩 스냅을 찾아라”

 

신부의 아버지가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모습. ⓒ러브인스토리
신부의 아버지가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모습. ⓒ러브인스토리

 

끝으로 ‘러브인스토리’ 이 대표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감성을 잡아내는 작품을 골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웨딩 스냅은 평범한 사진과는 다르다. 평생 한 번 있는 결혼식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진이다. 신랑 신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인 ‘결혼’이라는 코드를 감성적으로 잘 그려내는 작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하게 결혼식 풍경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를 비롯해 양가 부모, 하객이 결혼식장에서 드러내는 감성적인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업체를 찾으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어느 날 촬영을 마치고 장비를 정리하는데 폐백을 마친 신랑 신부가 지쳐서 벽에 기대 편안하게 두 다리를 뻗고 앉아서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이 마음에 들어 셔터를 눌렀다. 사진 속 두 주인공 표정에는 정신 없었던 결혼식에 대한 피곤함, 결혼식이 무사히 끝났다는 안도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는 행복함이 동시에 녹아 있었다. 훗날 두 사람은 이 한 장의 사진으로 그때 느꼈던 감정을 떠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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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hs**** 2013-02-27 23:09:00
맘스귀요미
스냅사진이 아니라 스냅 앨범을 살펴보라는 글에 공감되요^^
나중에

pe**** 2013-02-22 11:43:00
웨딩스냅...
정말 기억없이 놓쳤던 부분들을 떠올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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