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는 왜 이럴까? 알고 보면, 비로소 보인다"
"우리 애는 왜 이럴까? 알고 보면, 비로소 보인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02.01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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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아이의 마음을 읽는 내면 육아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이 마음을 읽는 내면 육아. ⓒEBS BOOKS
아이 마음을 읽는 내면 육아. ⓒEBS BOOKS

30여 년간 여러 매체를 넘나들며 대한민국 부모들의 육아 멘토로 활동해온 이보연 이보연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의 신간이 출간됐다. 실제 부모들이 물어온 수많은 육아 고민과 속 시원한 해답을 통해 육아가 쉬워지는 지식과 더불어 힘이 되는 위로를 전한다.

아이에 대해 걱정하고 자신의 양육에 대해 불안해하며 상담을 청해오는 부모들을 보며 이보연 소장은 부모들의 사랑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 내 아이의 기질과 발달 과정에 대해 알면 부모도 아이도 그토록 힘들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부모가 아동 발달을 공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육아를 하면서 책 한 권을 집중해서 읽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은 더 쉽고 빠르게 육아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제 육아 고민들을 발달, 정서, 사회성, 훈육, 생활, 가족관계의 6개 파트로 분류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 않아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내 아이와 비슷한 사례를 찾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실제 사례를 보며 ‘우리 아이도 이런데’, ‘이런 경우도 있구나’라고 흥미롭게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식이 머릿속에 들어온다. 더군다나 나뿐 아니라 많은 부모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보연 소장의 따뜻한 한마디에 위로받을 것이다.

◇ 아이의 문제행동을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라

아이들은 사랑스럽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할 때도 있다. 부모는 잔소리를 하거나 야단치게 되고, 혹여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기 마련이다. 세상에 야단맞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없다. 그런데 대체 왜 야단맞을 짓을 하는 걸까?

부모에게는 그저 문제행동으로 보일지 몰라도, 사실 아이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다. 저자는 많은 아이를 만나본 경험과 아동 발달에 대한 지식을 통해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이유를 차근차근 짚어준다. 눈치가 없거나 산만하게 행동하는 건 단순히 어린 아이라, 아직 어리고 성숙하지 못해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자꾸 떼를 쓰고 사람을 때리는 건 울지 않고 표현하는 법, 때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혹은 무조건 울고 떼쓰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었던 경험을 통해 학습되었을 수도 있다. 또 어떤 경우, 아이는 부모와 주변 어른들이 하는 걸 따라 했을 뿐인데 잘못된 행동이라고 질타받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인다면 이는 아이의 성장을 도울 기회이기도 하다. 아이가 친구와 잘 지내지 못한다면 사회성을 가르칠 기회이고, 제멋대로 하고 싶어서 떼를 쓴다면 인내심을 가르칠 기회다. 또한 아이는 부모를 따라 하기 때문에 부모도 말과 행동을 조심하면서 스스로 성장할 기회다. 그러니 걱정만 하기보다는 이 기회를 잘 살리면 아이와 부모가 모두 성장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

◇ 아이의 의도를 파악하고 빠르게 반응하라

많은 부모가 ‘도저히 아이 마음을 모르겠다’, ‘아이가 이럴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하는 게 맞는 건지 걱정된다’와 같은 호소를 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부모민감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행동에 숨은 의도를 알아차려서 신속하면서도 적절하게 반응하는 부모의 능력이 바로 부모민감성이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자기를 표현하는 데 서툴기 때문에 부모가 그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아이와의 관계가 어긋나게 된다. 민감한 부모는 아이의 미묘하고 사소한 신호를 잘 파악하는 데 반해, 둔감한 부모는 아이가 바로 옆에서 말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무시한다. 그러면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부모는 부모대로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된다. 부모민감성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애착의 필수 요소이며, 아이의 행복한 성장발달을 이끄는 중요 요소다.

부모민감성은 아이에 대해 알아가려는 노력에서 출발한다. 이 책을 보며 아이의 발달과 기질 그리고 심리를 이해하게 되면 부모민감성은 자연히 높아진다. 아이 마음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와 협력하는 방법을 하나씩 알아가보자.

저자 이보연은 아동 상담 및 부모 교육 전문가.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아동심리를 전공했다. 미국 미주리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인간 발달 및 가족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놀이 치료 인스티튜트 놀이 치료 과정과 사우스웨스트 미주리 대학교 놀이 치료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아동심리재활학회 이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자문위원 등을 거쳐 현재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으로 다양한 놀이를 통한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영유아교육 전공의 객원교수로 초빙돼 강단에도 서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 부모 교육, 자녀 교육, 아동 심리에 대한 강의를 펼치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후배 양성에도 힘쓰는 중이다. EBS '60분 부모',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에 출연해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저서로 「까칠하고 공격적인 우리 아이 육아법」, 「0~5세 뇌가 쑥쑥 자라는 놀이 육아」,「첫째 아이 마음 아프지 않게, 둘째 아이 마음 흔들리지 않게」,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 「0~5세 애착 육아의 기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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