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져요."
"정수리가 휑해져요."
"머리가 너무 빠져서 머리 감기가 두려워요."
이런 고민이 있는 여성이라면 '여성형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탈모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의 연령대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정수리가 휑해지는 여성형 탈모는 여성 호르몬과 연관이 있어서 출산을 경험하는 여성이나 완경이 된 여성들에게 더욱 많이 나타난다. 동아시아계 70세 이상 여성 중 25%의 여성이 여성형 탈모를 겪는다는 보고가 있다. 다이어트나 잦은 염색, 펌 등으로 인해서 여성형 탈모의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 여성형 탈모의 증상
여성형 탈모는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후 정수리부터 모발이 탈락해 정수리 부분이 휑해진다. 그러나, 남성형 탈모와는 다르게 헤어라인은 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 여성형 탈모의 원인
여성형 탈모의 원인은 DHT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기는 남성형 탈모와는 다르게 다양한 원인이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여성 호르몬 변화에 의한 요인이다. 여성 호르몬 변화에 의한 요인 때문에 출산을 한 여성들과 완경을 한 여성들에게는 여성형 탈모가 더욱 많이 나타난다.
◇ 탈모를 예방하는 3요소
곡식이 시들시들하다면 그 시들한 곡식에 영양을 주는 것이 아니라 땅에 비료를 주고 비옥해지게 돌보아 하는 것처럼, "탈모다!" 싶으면 모발의 밭인 '두피'에 집중해야 한다. 두피의 해열, 항염, 영양공급이 바로 탈모 예방의 3요소이다. 이 중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은 두피 해열! 바로 두피 쿨링이다.
1. 두피 해열 (두피 쿨링)
두피열이 높아지면 머리카락이 콕콕 박혀 있어야 하는 모공을 넓히고, 모낭에 염증을 생기게 하고, 충혈되게 하고, 열로 인해서 두피 영양물질도 손실되게 한다. 그래서 머리카락은 날로 얇아지고, 결국은 빠지게 된다.
두피의 열을 내리는 것만으로도 일단 머리가 빠지는 양부터 적어질 수 있다. 두피열을 내려주는 샴푸나, 에센스를 사용하여 두피열 관리를 해주면 된다. 음주나 매운 음식, 지나친 운동도 두피열을 오르게 하여 탈모 예방에는 방해가 되므로 생활습관과 식습관도 함께 신경을 써줘야 한다.
2. 항염
모공이 넓어지면 모낭의 염증은 따라올 수밖에 없다. 이 염증을 잡아야만 모공이 좁아지고 모근도 튼튼해져서 모발 탈락이 줄어들게 된다. 항염은 탈모 예방에 필수 요소이다.
3. 영양공급 (비타민 C, D, 철분)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와 비타민 D, 철분 공급이 여성형 탈모에 도움을 준다.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비타민 C와 혈액내에서 산소를 운반해주는 철분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형 탈모환자들에게서 비타민 D가 부족했다는 보고가 있어 비타민 D의 섭취도 중요해 졌다.
바르거나 뿌리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모발이 아닌 두피에 사용해야 한다. 여성들의 경우는 모발이 길고 헤어라인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스프레이보다는 스포이드나 젤 형태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성형 탈모 예방은 매일 매일 두피를 관리해 주는 습관과 두피 열을 올리지 않는 생활 습관과 식습관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두피열을 내리고 항염을 해주는 원료로 만든 샴푸와 에센스를 사용해서 먼저 모발이 빠지는 양을 잡고, 바르는 영양제와 먹는 영양제, 두피 열을 올리지 않는 생활습관으로 여성형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두피열을 내려주고 항염을 해주는 원료로는 페퍼민트, 로즈마리, 하고초 (꿀풀), 구기자, 인동덩굴꽃 등이 있다.
*칼럼니스트 박주연은 사람과 지구에 좋은 브랜드 '베스티어'의 대표로, 아주대학교 제약임상대학원에서 의약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제주 바위솔을 함유한 천연 로션의 유용성 연구 논문 및 탈모 관련 원료 개발에 관한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대학과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천연 화장품 원료 소재 개발에 대한 강의를 했다. 지금은 제주의 천연소재를 활용한 화장품과 생활화학용품을 만드는 베스티어의 대표로 제품을 연구 개발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피부고민을 상담하고 홈케어 방법을 알리고 있다. 또한 카카오 브런치를 통해서도 피부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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