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는 아이들에게 자연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가족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자연 속으로 캠핑을 떠나보자. 네이버 캠핑 파워블로그(마주 보는 여행 http://blog.naver.com/wowday3435)를 운영하는 강대현(닉네임 차칸늑대) 씨가 베이비뉴스 독자들을 위해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캠핑 노하우’를 공개했다.
◇ 안전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
어린 자녀와 캠핑을 갈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안전사고다. 강 씨는 “캠핑장은 야외공간으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지만 그만큼 위험한 물건도 많다. 그래서 어린 자녀와 캠핑을 할 때에는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텐트 모양을 잡아주고, 고정하는 스트링(줄)과 팩(말뚝)이다. 캠핑장에는 수많은 텐트가 설치돼 있는데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텐트를 잡아주는 스트링에 발이 걸려 넘어질 수도 있고, 바닥에 박힌 펙에 다칠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텐트 바로 옆에서는 뛰지 않도록 주의를 시키고, 안전한 장소에서 놀도록 지도한다.
화기류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캠핑을 가면 평소 아이들이 보지 못한 물건이 많다. 캠핑장에 있는 버너나 등불 등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상이다. 특히 모닥불은 아이들에게 최고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상이다. 반드시 아이에게 불의 위험성을 알리고, 불 근처에서는 장난을 치지 않도록 지도한다.
◇ 봄, 가을에도 난방 필수
겨울 캠핑이 아니라고 난방에 소홀해서도 안 된다. 캠핑은 여름, 겨울보다는 봄, 가을이 성수기다. 봄 가을, 산속에 있는 캠핑장에 갔다면 해만 져도 기온이 뚝 떨어진다. 어린 자녀를 동반했다면 봄, 가을 캠핑 시에도 난방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껴입어 체온을 유지해주고, 밤에는 전기장판과 소형 석유난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텐트 바닥에는 매트도 충분히 깔아서 바닥에 올라오는 한기를 막아줘야 한다.
◇ 비상 약품은 항상 상비, 근처 병원도 확인
언제 있을지 모르는 비상상황을 대비해 구급약도 준비해야 한다. 아이들은 환경변화에 예민하다. 뛰어놀다가 넘어져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갑자기 변한 환경에 원인 모를 배탈이 날 수도 있다. 어린 자녀와 캠핑을 갈 때에는 밴드는 물론 소독약과 배탈약, 붕대 등의 구급약을 반드시 챙겨가도록 한다.
캠핑하는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 위치도 미리 알아둬야 한다. 강 씨는 “캠핑장은 대부분 도심과 멀리 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아예 30분 안에 병원을 갈 수 있는 곳에서 캠핑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어린 자녀와 캠핑 시 피해야 할 곳
어린 자녀와 캠핑한다면 캠핑 장소로 피해야 할 곳이 있다. 먼저 어린 자녀와 캠핑을 할 때에는 난방이 중요하므로 전기 사용이 불편한 오지는 캠핑장소로 적합하지 않다.
또한 요즘 같이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에는 절개지(잘린 땅) 근처에서는 캠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겉으로는 안전해 보이겠지만 자칫 지반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아이들이 절개지 근처에 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캠핑장 바닥도 잘 살펴야 한다. 바닥에 마사토(굵은 모래)나 파쇄석을 깐 캠핑장은 피한다. 캠핑장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어린이 안전사고는 뛰다가 넘어지는 사고다. 따라서 캠핑장 바닥이 중요하다. 마사토나 파쇄석 바닥보다는 잔디 바닥이 아이들이 넘어졌을 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 캠핑장에서 재밌게 노는 노하우
캠핑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아이에게 작은 역할을 주어 캠핑에 참여하도록 하면 좋다. 모닥불을 필 때 작은 나뭇가지나 솔방울을 주어오게 한다거나 요리를 돕게 하면 좋다. 강 씨는 “작은 일이라도 아이에게 할 일을 정해주면 스스로 성취하는 기쁨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만의 캠핑도 좋지만 다른 가족과 함께 캠핑을 가도 캠핑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 특히 또래 친구가 함께 있다면 아이들이 사회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캠핑을 갔다고 캠핑장에만 있지 말고, 캠핑장 주변에 맛집이나 관광지를 살펴뒀다가 아이와 함께 가면 캠핑의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다.
캠핑이 아이에게 여러가지로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캠핑은 한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