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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칭얼대는 아기, 왜 그럴까요?

칭얼대는 이유 찾아보면 조치는 간단한 법

2ndmrn@hanmail.net

[연재] 하라비의 생활 섭생(攝生) 이야기

 

아기들이 칭얼대면 누구라도 우선은 엄마젖이나 분유통을 들이대어 봅니다. 그런데 아기가 그것을 거부하고 계속 칭얼댄다면 엄마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때부터는 업어보기도 하고 안아보기도 하고 주위를 다른 곳으로 돌려보기도 하지만 주위의 환경이나 자신의 자세가 변화하는 순간만 잠시 조용해졌다가 다시 칭얼대기 시작합니다. 엄마는 더욱 초조해지고 이런 저런 방법을 시도하다가 아기가 잠들기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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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항상 왜 그럴까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문제의 해결은 이미 절반이나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기가 칭얼대면 막연히 이것저것 해보는 것보다는 먼저 그 이유를 찾아보고 해결하자는 것입니다.

 

아기가 칭얼대는 이유는 자신이 뭔가 불편하다는 호소입니다. 그런데 아기는 세상을 모릅니다. 아기들은 유행하는 가방이나 옷에 관심이 없습니다. 쉽게 말해 엄마와 함께 있는 아기의 불편은 정신적인 것은 없고 육체적인 것이 전부라는 것입니다. 즉 아기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칭얼댈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기가 칭얼댄다면 반드시 이 부분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을 조금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잘 먹는 것의 대상은 젖(이하 분유 포함)과 공기입니다. 젖이 부족하거나 공기가 부족하면 아기는 칭얼댈 것입니다. 젖이야 다 아는 것이니 그냥 지나가기로 하고 공기가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방안의 공기가 차거나 타고난 체질상( 아기의 체질은 곧 부모의 체질) 폐가 약하면 아기도 코가 막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합니다. 이것이 오래가면 열이 생겨 코 안에 굳은 코가 콧구멍을 막으니 아기는 입으로 숨을 쉬게 되거나 숨소리에 소리가 납니다. 따라서 해결은 더운 물을 적신 솜방망이로 코를 살짝 적셔주면 덩이 코가 흘러나오면 숨을 편히 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이미 감기기가 있는 것이니 방안 공기를 따뜻하게 해주거나 한의원에서 보험용 소시호탕을 처방받아 차 수저로 한두 번 떠먹이는 것으로 해결이 됩니다.

 

잘 자지 못하는 이유는 몸에 속 열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속 열이 있으면 이마가 조금 따뜻하거나 얼굴이 붉거나 혹은 얼굴 피부에 뭔가 올라오면서 동시에 손발은 조금 차가워집니다. 엄마들의 사랑은 아기의 얼굴과 손발을 자연스럽게 만져보게 하므로 아기의 체온이 평소와 다르면 엄마들은 이 변화를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속 열이 생기는 이유는 대체로 두 가지 경우입니다. 첫째는 소화불량이고 다음은 감기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이 두 가지가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소화불량이면 체력이 떨어져 감기에 노출되기 쉽고 한편 감기에 걸리면 역시 체력이 떨어져 소화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은 열이 좀 심해 얼굴에 땀이 나거나 피부가 붉어질 정도면 주변을 시원하게 해주고 나중에 전문처방을 받고 속 열이 그 정도보다는 약하다면 방안을 따듯하게 해주고 우유에 우엉 즙 등을 타 먹여서 위장관의 열을 내려 설사를 유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아기 변이 연노랑색이면 속이 냉한 것이니 이런 조치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아기가 얼굴과 손발 모두 열이 나면 이는 속과 겉 모두에서 열이 나는 것인데 이런 경우는 염증이 심하거나 유행병에 노출된 경우이니 빨리 전문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세 번째로 아기가 잘 싸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내보내는 것이 어려우면 속이 비지 않으므로 받아들이기도 힘듭니다. 따라서 아기가 배가 고파도 속이 답답하므로 우유를 오래 먹지 못하고 조금만 먹어도 짜증을 내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기가 내보내는 길은 크게 세 가지인데 그건 땀과 오줌과 똥입니다. 몸이 차면 땀이 나지 않아 감기로 표현되니 방안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오줌으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는 속 열로 인하여 땀으로 물기가 많이 나가므로 소변색이 진해지는데 이런 경우는 기미가 차가우면서도 소변을 편하게 하는 수박이나 참외류의 즙을 먹여볼 만 합니다. 아기가 변비기가 있으면 지난번 칼럼에 언급한 바와 같이 젖에 우엉즙을 타 먹이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기들은 비록 외부의 자극에 취약하기는 하지만 대사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므로 어떤 병증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적절히 대응해주면 아주 쉽게 회복된다는 것은 알면 가벼운 증상에 엄마들이 그렇게 노심초사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칼럼니스트 조연상은 현재 '하라비(강남 할아버지) 한의원' 원장으로 선(仙)의학 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 동양사학과와 세명대 한의학과를 졸업했다. 엄마와 아이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올바른 섭생법을 알려주고자 베이비뉴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한의원 홈페이지(www.harabiclinic.com)를 통해서도 환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는 『생활의 기미』, 『밥상 위의 한의학』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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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링2013.03.19 15:29

    저도 자주 칭얼대는 아이때문에
    애를 먹곤 하는데요..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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