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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나는 분비물, 또 질염이?

[김소형의 힐링타임] 질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방법

amicare@n-clinic.com

질염에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레깅스다. ⓒ베이비뉴스
질염에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레깅스다. ⓒ베이비뉴스

장의 건강을 좌우하는 것이 장 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입니다. 건강한 장은 유익균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마찬가지로 질의 건강을 좌우하는 것 역시 질 내 유익균입니다. 질 내 유익균이 많고 활성화되어 있어야 외부에서 침입하는 박테리아 등을 잘 방어해서 질 내 유해균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몸이 피곤하면 자주 발생하는 ‘질염’ 역시 질 내 유익균이 약해진 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을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하는 유익균이 약해지면서 유해균이 증식하고 질 내 환경이 나빠지면서 염증 등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질염이 생기면 분비물이 냄새가 나거나 색이 변하고, 통증, 가려움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번 약해진 질 내 환경은 쉽게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질염이 만성으로 진행되기도 쉽습니다. 그렇다면 질 내 환경은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잘못된 질 세정입니다. 일단, 질염이 발생하게 되면 분비물도 많아지고 냄새도 나기 때문에 질 세정에 더 많은 공을 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질 세정 전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역시 너무 믿고 자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질 내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사실, 건강한 상태에서는 물로만 세정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찝찝한 것 같아서 샤워를 하면서 비누 등으로 씻는 사람들도 있는데 비누는 염기성을 띠고 있어서 약산성을 띠는 질 내 환경에 좋지 않습니다.

질염이 잦을 경우에는 질 세정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매일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질이 건강한 상태일 때는 깨끗한 흐르는 물로 가볍게 세정을 하는 것이 좋고, 점막에 자극을 줄 정도로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손이나 타월 등을 사용해 강한 힘을 줘서 문지르며 씻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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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항상 따뜻해야 하지만 특히 여성의 하복부는 더욱더 따뜻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여성들의 경우 여름철이라고 해도 찬 음식, 차가운 음료를 너무 많이 먹거나 냉방이 된 곳에서 장시간 머물 경우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하복부에 찬 기운이 모이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자궁 건강이 저하되며 질염 같은 질환도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염이 발생한다면 평소 식습관도 점검해 봐야 합니다. 특히 당의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당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이것이 곰팡이의 먹이가 되어 유해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질염이 자주 발생한다면 가장 가까이서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속옷 등도 점검해봐야 합니다. 질염 예방에 가장 좋은 속옷은 바로 순면 속옷입니다. 질염의 경우 습하고 밀폐된 환경이 좋지 않은데 순면은 통기성도 좋고 습하지 않게 질 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분비물 등이 묻을 경우 삶아서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레깅스와 같은 운동복을 일상복처럼 입는 애슬레저룩이 몇 년 전부터 유행하면서 레깅스를 자주 입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염에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레깅스입니다. 장시간 꽉 끼는 레깅스를 입고 있거나 소재에 따라 통풍이 잘되지 않을 경우 질 내 환경이 습해지면서 세균이 번식되기 쉬워지면서 질염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분비물이 찝찝해서 팬티라이너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도 세균 서식이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착용해야 한다면 자주 갈아주고 집에서는 통풍이 잘되는 속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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