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가장 현명한 사랑법은 무엇일까
유쾌한대화연구소 이정숙 대표가 말하는 당당한 아이로 키우기
‘너를 위해서는 뭐든 해주고 싶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내 아이,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건 모든 엄마의 마음이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해주는 것이 진정 아이를 위한 것일까?
?냉정한 엄마가 아이를 당당하게 키운다?(21세기북스 펴냄, 1만 5000원)의 저자 유쾌한대화연구소 이정숙 대표는 ‘결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남들이 보기엔 자칫 ‘방임’처럼 아이를 키웠지만 이 대표의 두 아들은 세상에서 당당히 서는 인재가 되었다. 그녀는 아이를 뜨겁게 사랑하되, 20~ 30년 후 아이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도록 키우는 것이 진정 아이를 위한 육아라고 강조한다.
아이가 넘어지면 얼른 뛰어가 일으켜 세워주는 엄마. 아이가 실수할까 전전긍긍하며 최대한 안전한 길로 이끄는 엄마. 정이 많고 마음이 약한 우리나라 엄마들은 ‘내 아이는 소중하니까 최대한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게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온실 속 화초로 자란 아이들의 20대 이후 모습은 어떤가.
강의신청을 부모가 대신 해주고, 회사 일이 조금만 힘들어도 금새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성장과정에서 자신이 선택한 일에서 실패도 해보고 끝까지 밀고나간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정숙 대표는 ‘이리 저리 깨지는 시행착오를 통하도록 자유를 주라’고 강조한다. 성장과정에서 그런 일들을 경험해야 진정 독립적이고 당당한 아이로 자란다고 말이다.

◇ 엄마의 불안감에 아이를 끼고 살진 않는가
생각해보자. 아이가 상처받을 까봐 실패할까봐 전전긍긍하며 안전하게만 키우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엄마의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는 아닌지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닐 것이다.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은 내 아이가 성인이 돼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잘 헤쳐 나가도록 만들어 주는 것. 그런데 부모가 모든 것을 결정해주고 안전한 길로 이끈다면 아이는 어떻게 될까?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는 방법도 그것을 책임지는 것도 결코 배우지 못한다. 부모가 도와줘야지만 뭔가를 할 수 있는 반쪽짜리 어른이 되는 것이다.
이정숙 대표는 “아이는 모두 자신만의 재능을 타고난다. 그런데 부모가 모두 선택해주다보면 아이의 자기 의지대로 살고 싶은 본성을 억제하게 된다. 엄마가 자신의 틀에 맞춰 기르면 아이는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능력 자체를 가질 수 없다. 내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인생은 아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왜 많은 엄마들은 세상의 기준에 맞춰 아이를 키우려고 하는 걸까? 그렇게 해야 아이가 성공한 인생을 살 확률이 높아서라고 여겨서 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사회가 말하는 기준에 딱 맞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진정 아이의 인생을 위한 것일까?
“대화법 강의를 하면서 성공한 CEO나 유명 인사들을 많이 만난다. 그런데 자기 재능과 개성을 발휘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정해준 길로 성공만을 위해서 달려온 유명인사들 중에는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기발현을 막는 엄마 아래서 자란 아이는 굉장히 불행해진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지고 사는 것보다, 자기 마음에 거리낌이 없는 자기다운 인생을 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집 아이는 정말 똑똑 하네요’ ‘아이가 모범생이라 정말 좋겠어요’라는 말을 듣는다고 해서 아이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자기 의지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야 말로 ‘인생은 행복한 거구나!’라고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다.
◇ 부모는 조력자, 아이 인생의 핸들은 아이 손에 쥐어줘라
부모는 조력자 이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과 의지로 살아가도록 해주며, 한 걸음 뒤에서 혹시 위험한 곳으로 가지 않는지만 살펴주면 충분하다.
“아이들은 필요하면 부모에게 요청을 한다. 그런데 다른 집 아이들이 모두 하니까 아이에게 억지로 시키는 것은 길게 보면 효과가 없다. 아이 스스로 선택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것을 하도록 해줘야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아이를 당당하게 키운다는 것은 자기기준으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아이로 키운다는 의미다. 그러려면? 엄마는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고 실패하는 그 과정을 모두 겪어가도록 도와줘야 한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등의 기준만 정확하게 정해두고 그 외에는 아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이정숙 대표는 아들 둘에게 ‘이걸 해라’ ‘하지 마라’라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대신 “숙제 안하면 학교가면 야단맞을 거야. 그러니 네가 숙제를 할지 안할지 선택 하렴”이라고만 말했다. 그러면 아이는 ‘지금 숙제를 하지 않으면 학교에 가서 아이들 앞에서 망신 당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래 숙제하자’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행동하더라는 것. 이렇게 스스로 선택해본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부모의 간섭이 없어도 혼자 판단해서 행동할 수 있게 된다.
◇ 뜨겁게 사랑하되, 아이의 미래를 위해 지혜롭게 키우자

아이의 의지대로 선택하도록 하면 아이가 잘못 선택할까봐 부모가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이가 스스로 산택해서 그것이 잘못됐다는 걸 알면? 절대 그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다. 부모의 선택도 완벽하지 않는데, 부모가 선택해준 것을 실패하면 아이는 그 결과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실패가 자기 인생의 영양분이 되려면 그 일이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 이는 성공도 마찬가지다. 자기 스스로 마음속에서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하게 된 일이면 그것을 얻었을 때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실패든 성공이든 그것이 아이 인생을 꽃피우기 위한 영양분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선택이어야 하는 것이다.”
아이를 당장 내 눈 앞에 모습만 볼게 아니라, 성인이 되어 세상이라는 바다 속에 풍덩 빠졌을 때 어떻게 헤엄쳐 나올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아이가 20년 후에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 어디다 떨어뜨려놔도 스스로 살아남는 자생력을 키워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해주고 싶고 다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철철 넘쳐도, 그대로 쏟아 붓지 말고 일단 생각해 보자. ‘과연 이 행동이 아이의 미래에 정말 필요한가?’라고 말이다. 아이가 너무 예뻐 죽겠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20년 후 내 아이를 진정 위하는 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항상 가지고 아이를 키운다면 어떤 육아방식으로든 아이는 세상에 당당한 멋진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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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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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2013.04.12 15:49
많은걸 생각하고 느끼게 만들어줄
솔*2013.03.31 21:10
저도 꼭 보고 싶어요
엄마의 사랑이 아이에게
엔*맘2013.03.29 22:01
저도 이 책 읽고 싶었어요~
읽고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