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재수술 두렵다면? 지속적인 비수술치료로 통증 관리 할 수 있어"
통증 원인 제대로 찾고 통증 발생 원인 뚜렷하지 않다면 비수술치료로 통증 관리
척추수술은 유독 환자들의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큰 치료법이다. 척추라는 부위의 중요성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수술 후에도 만성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이른바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에 대한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 허리통증 때문에 수술을 받았는데 이후에도 계속 통증에 시달려야 한다면 수술의 필요성을 의심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척추 수술을 받았는데 허리가 계속 아파요”라며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척추수술 후 통증이 나타났다고 해서 무조건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이라고 볼 수는 없다. 수술을 하면 수술한 부위가 모두 회복할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통증이 따르게 된다. 이는 척추뿐만 아니라 전신의 어느 부위를 수술하더라도 똑같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통상 수술 후 3~6개월 정도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 기간 내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통증증후군이라 속단할 필요는 없다.
만일 수술 후 6개월이 넘었는데도 계속 허리가 아프다면 이 때에는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통증증후군이 생길 가능성은 약 10%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곧 365탁정형외과 탁대현 원장은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을 의심하는 환자들은 아무래도 수술 실패를 통증의 원인으로 규정하는 편이다. 하지만 사실 통증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수술 자체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지만 회복되는 과정에서 조직에 유착이 발생하거나 변성이 생겼다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조직 자체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실제로 수술의 완성도가 떨어져 신경 감압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정상 조직이 심하게 손상되어 통증이 일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통증이 나타나므로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부터 정확히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증이 발생한 원인이 뚜렷하여 추가로 조직을 제거하거나 해야 한다면 재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뚜렷하지 않거나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등으로 인해 재수술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무리하여 수술을 진행하기 보다는 비수술치료로 통증을 관리하는 편이 더욱 안전하다. 척추질환으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대부분 체력이 좋지 않은 고령층이 많으므로 비수술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재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치료로는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인 근골격계 질환에 폭넓게 사용하는 프롤로테라피,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용한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이 심한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인 방식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으로 약물을 주입해 통증 신호가 전달되는 통로를 차단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다른 비수술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은 환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탁 원장은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지속적인 통증 때문에 일상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곤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수술치료를 제대로 진행하면 일상을 괴롭히는 통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으므로 늦지 않게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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