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비롯해 해외여행을 떠날 때 가장 손쉽게 현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해당 국가의 관광청이다. 각 관광청이 제공하는 축제, 세일, 명소 정보만 꼼꼼하게 정리해도 전문 가이드 못지않은 관광 코스를 계획할 수 있다. 올봄 태국과 싱가포르, 독일로 신혼여행을 비롯해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관광청이 제공한 올봄 축제와 행사 일정을 살펴보고 알찬 계획을 세워보자.
◇ 독일, 2013 라이프치히 바그너 축제와 콘스탄츠 호수 요트경기
독일 라이프치히에서는 5월 16일부터 26일까지 ‘2013 라이프치히 바그너 축제’가 열린다. 독일 라이프치히는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가 탄생한 도시다. 올해는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행사가 마련돼 있다. 개막일인 5월 16일에는 ‘무언의 반지(Ring without Words)’가 울프 쉬르머(Ulf Schirmer)의 지휘로 연주되고, 바그너의 초기 작품 세 가지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자 울프 쉬르머는 덴마크 국립 방송 합창단과 뮌헨 방송교향악단 지휘자 등을 거친 독일 출신의 유명 지휘자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콘스탄츠(Constance) 에서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콘스탄츠 호수 요트경기가 펼쳐진다. 약 100년 전에 시작된 이 경기는 항구를 배경으로 한 콘서트가 열리며 정박해 있는 ‘마호가니 장식 요트’, 하이테크 경기용 요트, 경기용 카타마란, 모터보트와 전통 증기 보트 등 160여 가지의 다양한 보트를 구경할 수 있다. 특히 2009년 요트경기가 부활한 이후 세계에서 연간 8만 명씩 경기를 보기 위해 관람객이 몰려오는 큰 축제다.
◇ 싱가포르, 2013 세계 미식가 축제
싱가포르에서는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전 세계 미식가들이 모이는 ‘2013 세계 미식가 축제 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미식가 축제’는 피터 크닙 홀딩스사(Peter Knipp Holdings Pte Ltd)가 주최하고 싱가포르 관광청이 후원하는 식도락 축제로 싱가포르 곳곳에서 개최된다.
축제기간 동안 미슐랭(Michelin) 스타 요리사들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요리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상의 요리를 선보일 전망이며 그들의 특별한 요리 비법을 배울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와 요리 워크숍도 진행된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인과 샴페인을 시음해 볼 기회도 제공한다. 각종 부대행사 등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worldgourmetsummit.com) 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태국, 2013 태국 송끄란 페스티벌
태국에서는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제19회 푸껫 바이크 위크’가 개최된다. ‘제19회 푸껫 바이크 위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오토바이 페스티벌로 26개국 5000대 이상의 오토바이가 참가한다.
이번 축제는 오는 14일 빠똥 해변에 마련된 무대에서 공식 오프닝을 시작으로 21일 마지막 날까지 매일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토바이 전시회와 오토바이 쇼뿐 아니라 국제 뮤직 페스티벌, 바이커(Biker) 게임과 해변 파티, VIP 가든 디너, 튜닝 오토바이 콘테스트, 미스 푸껫 바이크 위크 선발대회, 타투 콘테스트, 태국 해군 특별 공연, 뮤직 페스티벌, 모래 조각 콘테스트, 자선 축구 대회, 모토크로스챔피언십(Motocross Championship)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부대 행사가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