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교육시장 '키즈 태블릿' 뜬다
유아교육용 태블릿부터 로봇까지…"시장 커질 것"
아이들의 교육시장이 스마트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아이교육을 위한 태블릿은 물론 교육용 로봇까지 출시하고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시대는 '키보드 시대'가 아닌 '핑거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제품의 스마트화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지만 앞으로 얼마만큼 시장 규모가 커지고 발전할 지 주목되고 있다.

◇ 어른만 쓴다고? 이제는 '키즈 태블릿' 시대
지난해 말 LG전자는 유아용 태블릿 '키즈패드'를 선보였다. ‘놀면서 배우는 우리 아이 첫 번 째 패드’라는 이름하에 아이들을 위해 특화된 다양한 교육콘텐츠만 모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아 전용 패드를 만들어낸 것. 3~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키즈패드는 엄선된 콘텐츠에 높은 안전기준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야기나라', '동화나라' 등 기초적인 콘텐츠 및 단계별 한글, 영어, 수학, 과학 등 연령대의 정서와 인지발달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또한 카메라, MP3, 색칠놀이 등 재미와 교육을 더한 다양한 기능도 포함됐다.
물건을 잘 떨어뜨리는 아이들을 위해 ‘키즈패드’는 강화된 낙하 테스트 기준을 적용하는 등 내구성이 강화됐다. 아이들이 제품을 입으로 빠는 습성을 고려, 무독성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한 번 잡으면 놓지 않으려고 떼쓰는 아이들을 고려한 ‘엄마모드’가 탑재돼 있어, 보호자가 일정 시간 사용 후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기기를 설정할 수 있다.
키즈패드에 앞서 가온디지탈은 유아용 태블릿 '아이노리(INORI)'를 먼저 내놓았다. 아이노리는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 버스 타요', '치로와 친구들' 등 인기 애니메이션이 200개 가량이 기본 탑재돼 있어 아이들이 즐기면서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중소기업들도 키즈 태블릿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키즈 태블릿 단말기를 개발해서 공급하는 한 업체는 4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제28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서 시판용을 선보였다.
터치앤펀 김병근 전무는 "키즈패드 시장(형성)은 지금 시작됐다. 아이패드가 태블릿의 시작점이 됐고 아이 교육용 태블릿 시장은 점점 커질 것"이라며 "키즈 태블릿은 아이들의 조기교육이 가능하다. 1, 2년 내에는 아이들이 오래 태블릿을 봐도 책을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컬러 E-book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중에는 나이 어린 아이부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선이 지금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이동통신사도 앞 다퉈 교육용 로봇 출시

이동통신사들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로봇을 출시하며 부모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용 로봇들은 스마트폰이나 집 전화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교육콘텐츠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한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교육문화로 떠올랐다는 반응이다.
KT는 지난해 상반기 키봇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중소업체인 아이리버와 함께 콘텐츠 등을 강화한 '키봇2'를 내놓았다.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키봇2’는 교육용 콘텐츠 이용은 물론, 와이파이 연결을 통한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특정 부위를 터치하면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하면서 교감할 수도 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말 교육용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출시했다. 바퀴 달린 로봇의 몸체에 스마트폰을 장착해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알버트’는 교육을 우선으로 하지만 중간 중간 놀이를 통한 재미가 가미돼 있다. 이는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며 집중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요소다.
업체 관계자는 "디지털기계가 익숙해지고 사람들의 필수품이 되면서 로봇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태블릿류가 교육의 트랜드라고 하니 개발자, 교육사업자들이 많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글, 영어, 동화 등의 자사의 학습콘텐츠를 전용 태블릿과 전용펜을 이용해 학습하는 교육문화도 자리 잡고 있다. CJ에듀케이션즈의 '나는 생각한글'은 태블릿을 이용해 앱과 교재, 교구를 동시에 사용하는 신개념 영유아 학습 프로그램을 내세우고 있다. 한솔교육의 '핑거스터디'는 태블릿과 종이책이 함께 하는 새로운 학습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핑거스터디’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1026개의 필수 콘텐츠가 담겨 있다.
업체들은 교육에 재미를 더하고 편리성, 휴대성까지 고려한 키즈 태블릿 시장의 발전은 디지털 시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입장이다.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은 이 같은 교육시장의 변화를 담담히 받아들이면서도 우려하는 모양새다. 제28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 참여해 교육용 로봇을 체험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평상시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를 위한 전용 태블릿 같은 걸 구입할까 생각했다"며 "아이가 재밌어 할 것 같긴 하지만 기계를 많이 접하는 게 아이에게 좋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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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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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2013.04.05 13:09
ㅎㅎ 교육용 로봇 좋아요 엄마들을 대신할 키즈태블릿 좋아요 어차피 어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