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보단 "누나" 여성 연상 혼인 늘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 혼인 동향2000~2023' 발표?
혼인한 부부 10쌍 중 남성이 연상인 혼인 비율은 6쌍, 동갑이거나 여성이 연상인 혼인 비율은 각각 2쌍이었다. 경기도에선 특히 2000년 대비 여성 연상 초혼 비율은 8.8%p 증가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최근 '경기도 혼인 동향 2000~2023'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 안에는 전국과 경기도의 혼인 건수와 혼인율 변화, 혼인에 대한 경향과 의식 변화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혼인 건수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전국 혼인 건수는 1990년 39만 9312건에서 2023년 19만 3657건으로 줄어들고 경기도는 1990년 6만 681건에서 2023년 5만 4221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1990년 대비 전국 혼인 건수는 51.5%로 크게 감소했으나 경기도 감소폭은 10.6%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장 결혼을 많이 하는 연령대는 30~34세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남성 25~29세 결혼은 인구 1000명당 59.2건 감소했고, 여성 20~24세 결혼은 47.6건 감소했다. 혼인율이 증가한 연령대는 남성 35~39세로 11.0건 증가하고, 여성은 30~34세 25.7건으로 남성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혼인 중 80% 이상이 초혼이지만 재혼 비율도 전국적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상태다. 2000년 대비 전국 여성의 초혼 비율이 4.0%p 하락했고, 남성은 3.3%p 감소했다. 경기도는 초혼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고, 여성의 재혼 비율은 17.5%로 2000년 대비 2.7%p 증가해 전국 여성의 재혼 증가 폭(1.9%p)보다 더 큰 경향을 보였다.
전체 혼인에서 여성 재혼+남성 초혼 비율이 여성 초혼+남성 재혼 비율보다 높다.
초혼 부부 초혼 평균 연령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000년 전국 기준 29.28세에서 2023년 33.97세로 4.69세 늘어났고,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동기간 4.96세 증가했다. 부부간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2023년 기준 2.52세다.
경기도 시군 중 남편의 초혼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 광주시로 34.71세, 아내의 초혼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명시로 32.34세였다. 초혼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은 연쳔이었는데 남편 31.55세, 아내는 29.31세였다. 부부간 초혼 평균 연령차이가 가장 적은 지역은 과천으로 1.61세, 동두천은 부부간 초혼 평균연령 차이가 3.99세로 가장 컸다.
전국 기준 2023년 초혼부부 남성 연상 혼인 비율은 64.2%, 여성 연상 혼인은 19.4%, 동갑 혼인은 16.4%로 지난 20년 동안 남성 연상 혼인은 감소하고 여성 연상 혼인과 동갑 혼인은 증가했다. 남성 연상 혼인이 2000년 대비 12.3%p 감소했으나 여성 연상 혼인은 8.7%p 증가했다. 2000년 동갑 혼인보다 비율이 낮았던 여성 연상 혼인 비율이 2023년 동갑 혼인보다 높아졌다.
경기도의 여성 연상 초혼 비율은 8.8%p증가하며 동갑 비율보다 큰 폭으로 변화하며 여성 연상 초혼 비율이 동갑혼인보다 높아졌다.
한편 전국 초혼부부의 남성 연상 혼인 비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함에도 10세 이상 남성 연상 혼인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2000년 대비 10세 이상 남성 연상 초혼 비율은 1.8%p 증가했으나 3~5세 남성 연상의 초혼 비율은 9.1%p 감소했다. 모든 연령차에서 여성 연상 혼인의 비율은 증가했고 그 중 1~2세 여성 연상 혼인은 2000년 대비 4.7%p 높아져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경기도 역시 전국과 유사하게 2000년 대비 10세 이상 남성 연상은 소폭 증가하고 여성 연상의 모든 연령차이 비율이 증가했다. 남성 연상 3~5세 9.3%p 감소하고 1~2세 여성 연상 비율은 4.9%p 증가했다.
한편 결혼에 대한 태도는 꾸준히 의무가 아닌 선택 쪽으로 확대돼왔다. 2022년에는 10명 중 4명(43.2%)이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였으며 '하지 말아야 한다'는 0.7%였다.
성별 간 응답에도 차이가 있었다.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에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동의했다. 여성의 절반 가까이는(48.7%)는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하고,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13.0%로 남성보다 4.6%p 낮았다.
경기도 여성은 경기도 남성이나 전국에 비해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에 동의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고(9.9%),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51.2%).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무적 태도는 감소하고 선택적 태도는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결혼에 대한 보류적 태도 역시 증가한 것"이라고 봤다. 이어 "결혼을 필수라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남성보다 낮았고, 남성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여성보다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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