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좋아하는 아이에게 동물인형 만들어주기
동물 좋아하는 아이에게 동물인형 만들어주기
  • 칼럼니스트 박수영
  • 승인 2013.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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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목장 생각하며 만든 두 마리 양 인형

[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얼마 전에 아이랑 동네를 산책 하다가 돌을 조각내어서 조각상을 만드는 가게가 있는데 잔디밭 위에 다섯 마리의 양을 돌을 조각해서 만들어서 전시해 놓은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마치 양떼목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는 항상 이곳을 지날 때면 "양!"하면서 너무나 좋아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을 대형 장난감으로 만들어서 타게 한다면 너무나 좋겠다는 생각이 양조각상 전시물을 보고 간절하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를 위해서 함께 만들기에 몰입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에 만들어주는 대형 장난감 인형 만들기 -양>

 

-준비물: 큰 상자1개, 중간 크기의 상자1개, 테이프, 색지, 색연필 혹은 크레파스, 두꺼운 도화지, 가위, 칼, 양면테이프 

 

-만드는 방법:

 

1)큰 상자와 중간 크기의 상자는 색지로 포장을 해준다.

 

2)흰색 두꺼운 도화지에 양 얼굴을 하나는 크게 하나는 작게 그려서 엄마랑 아기 양을 그려주고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색칠해준다.

 

3)박스 포장된 앞면에 양 그림을 양면 테이프로 붙여서 고정시키면 완성이 된다.

 

4)상자 위에 올라가서 아이에게 앉게 한 다음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듯 멋진 사진도 찍어보고 일상생활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해주면 금상첨화의 장난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상자에 색지나 포장지로 포장을 하고 양 얼굴을 그려서 붙여주면 멋진 대형 양 인형을 만들 수 있다. ⓒ박수영
상자에 색지나 포장지로 포장을 하고 양 얼굴을 그려서 붙여주면 멋진 대형 양 인형을 만들 수 있다. ⓒ박수영

 

필자가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동물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쉬운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동물원에 가거나 집 인근 산책로에 있는 물가에 놀러 오는 각종 철새, 청둥오리 등을 보여주게 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공원에 가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때 강아지를 보게 해 준다든가 시골 조부모님 댁에 가서 길가에 놓여져 있는 개들에게 먹이를 주는 방법 등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중 장소에 가면 요즘에는 길마다 비둘기들이 많이 모여드는데 비둘기를 보게 하는 방법 등이었다.

 

사실 동물은 볼 때마다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흥미를 주는 좋은 소재이다. 그런데 이런 동물들을 보다 가까이서 그리고 집에서 친근하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좋겠다고 착안한 것이 바로 양 위에서 즐겁게 놀면서 탈 수 있는 대형 장난감 만들기였다. 과천 어린이대공원에서 아이와 양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양에게 풀을 먹여주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양을 우리집에서 사육할 수는 없지만 양을 가까이 하고 심심할 때 마다 놀 수 있는 장난감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만들기의 시작이었다.

 

대형 양 인형을 만들면서 한 개만 만들면 심심할 것 같아 엄마양, 아가양을 같이 만들어 나란히 놓고 놀게 했다. ⓒ박수영
대형 양 인형을 만들면서 한 개만 만들면 심심할 것 같아 엄마양, 아가양을 같이 만들어 나란히 놓고 놀게 했다. ⓒ박수영

 

아이들의 공통점은 동식물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주말이나 휴일에 시간을 내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에 찾아간다. 동물원에 가면 너무나 좋은 것이 자유롭게 동물을 만지고 볼 수 있는 체험장이 있고, 동물에게 먹이도 줄 수 있고 동물의 일상 생활을 자유롭게 관찰하고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동물원에 갔다 와서도 동물을 보고 놀았던 것에 그치지 말고 자유롭게 아이기하면서 스케치북에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을 그려보게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일상 생활속의 소품이나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이렇게 동물의 특징을 잡아서 만들어 볼 수가 있다.

 

대형 양 인형을 만들어 주었더니 아이는 어느새인가 자연스럽게 앉아서 양을 타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아이가 양 말고도 좋아하는 것은 말이다. 승마장이 생겼는데 이곳에서 승마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말을 쳐다보고 관찰하는 것이 아이의 취미 중에 하나이다. 말을 너무나 좋아해서 승마장에 찾아가서 직접 눈으로 가까이서 말을 볼 수 있게 하기도 했다. 네 발을 갖고 있는 동물이 달리는 모습이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특이하기도 하고 신비하게 보이는 사물로 다가온다.

 

양 인형의 얼굴은 특징을 잡아 그려주고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두꺼운 흰도화지에 그려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박수영
양 인형의 얼굴은 특징을 잡아 그려주고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두꺼운 흰도화지에 그려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박수영
 

아이와 함께 동물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 수도 있고 동물의 이름을 단어로 써가면서 글자공부를 하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만든 동물을 가지고 놀면서 동물에 대한 동물 사랑을 키울 수도 있고, 동물의 특징을 보다 세밀하게 공부하게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만들기를 하면서 미술영역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지만 동물의 특징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과학영역, 그리고 동물의 이름과 단어를 공부하면서 언어영역을 고루 발달 시킬 수 있다.
 

양 인형을 보자마자 타고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 자연스럽게 앉아 포즈를 취하는 아이의 모습. ⓒ박수영
양 인형을 보자마자 타고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 자연스럽게 앉아 포즈를 취하는 아이의 모습. ⓒ박수영

 

엄마표 홈스쿨 중에서도 미술놀이 중 만들기는 이렇게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면서 아이에게 골고루 학습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이 토끼인지, 혹은 참새인지 혹은 원숭이인지 이야기 해보면서 동물을 그리면서 특징을 살펴보고 그 특징을 살려서 아이를 위한 만들기에 도전해본다면 아이도 행복해 할 것이다. 아이와 함께 만들기를 하면서 아이와 협응능력을 키워서 서로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고 만들기를 통한 결과물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갖고 놀며 아이의 다양한 학습적 영역을 촉진시켜 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만든 대형 양 인형 만들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다. 처음의 동기부여는 단순히 길을 지나다 양을 소재로 한 조각상을 보았는데 '아이를 양 위에 태워서 놀게 하면 좋겠다.'는 엄마의 단순한 생각이 아이디어로 착안하게 했고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양 인형을 함께 만드는데 한 시간이 채 안 됐다. 만들기를 하면 재료도 많이 들고 시간이 많이 들 것이라서 고민을 하며 시도도 해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만들기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고 만들다 보면 기술이 생겨서 그렇게 어렵거나 힘들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만들기를 하며 아이의 다양한 학습영역도 발달시켜 주고 서로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정을 쌓아보는 좋은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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