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체 뻥 뚫어주는 이것
[김소형의 힐링타임] 위장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혈자리들
급체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로와 스트레스, 허겁지겁 식사하는 습관, 불편한 식사 자리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식후에 갑작스럽게 소화불량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위장 관련된 경혈점을 잘 지압해주면 체기를 가라앉혀 속을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사관혈’이라는 경혈점입니다. 사관혈은 한방에서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4개의 관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을 만큼 중요한 혈자리입니다. 사관혈에는 합곡혈 2곳과 태충혈 2곳이 포함되는데 양쪽 손의 손등에서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이 만나는 부분이 ‘합곡혈’이며, 양쪽 발등에서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은 ‘태충혈’입니다.
합곡혈과 태충혈은 기력이 처지고 힘들 때 지압해주면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혈자리입니다. 특히 소화기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좋은 혈자리로 식후에 복부 팽만감을 느낄 때부터 복통, 급체, 설사 등에 두루 도움이 됩니다. 막힌 곳을 뚫어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급체로 손발이 차가워지고 두통이 동반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총 4곳의 사관혈을 지압으로 풀어주면 됩니다.
그다음으로 척추에서 양쪽 옆으로 3c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는 ‘위수혈’과 ‘비수혈’도 급체에 효과적입니다. 이 두 혈자리는 여성의 경우 양쪽 견갑골 사이 브래지어 끈이 지나가는 부위에 해당합니다. 위장 기능이 좋지 않아서 잘 체하는 사람들은 위수혈과 비수혈 부위가 굳어 있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등의 위장 부위에 해당하는 위수혈과 비수혈을 자주 만져서 굳어 있거나 긴장되어 있다고 느껴진다면 지압이나 마사지로 자주 풀어주면 위장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이 부위는 또한 자율신경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위장 관련 문제는 물론이고 심장이 조이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 때나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등 자율신경 문제로 전신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때도 도움이 됩니다.
명치와 배꼽 사이 한가운데 있는 ‘중완혈’도 위장 기능에 영향을 주는 혈자리입니다. 급체를 해서 속이 답답하고 꽉 막힌 것처럼 느껴진다면 천천히 복식 호흡을 하면서 중완혈 부위를 부드럽게 자극하면 굳어 있던 위장이 풀리면서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급체를 했을 때 손목에 있는 ‘내관혈’ 지압도 효과가 있습니다. 내관혈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두었을 때 손목의 주름에서 팔 쪽으로 손가락 3마디 정도 올라온 곳인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굳어져 있는 근육을 풀어서 위장 운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 기능 저하로 식욕이 없을 때는 식욕을 돋우며, 식후 소화불량으로 속이 편치 않을 때는 위장 운동을 강화해 속을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다리에 있는 ‘족삼리혈’도 급체를 했을 때 지압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족삼리혈은 양쪽 무릎뼈의 움푹 들어간 지점에서 아래로 3~4cm 내려온 위치에 있습니다. 급체를 했거나 속이 편치 않을 때 양쪽 무릎 두 곳의 족삼리혈을 만져 보면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 부위를 부드럽게 지압해서 풀어주면 위장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정확한 경혈점을 찾기 어렵다면 대략적으로 위치를 찾아서 그 부위를 두루 마사지하거나 지압을 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