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의 콜레스테롤은 독일까?
[김소형의 힐링타임] 건강하게 달걀 먹는 법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오래 살되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바람이 운동 열풍으로 이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운동을 필수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몸의 근육을 채우는 단백질 음식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닭가슴살이나 땅콩버터 같은 것들도 운동 붐과 함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제일 익숙하면서도 간편하게 단백질을 채울 수 있는 식재료로 ‘달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달걀은 어느 가정이나 냉장고 문을 열면 보일 정도로 흔한 식재료이기에 오히려 달걀의 영양을 간과할 정도입니다. 또한 달걀은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이라서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의 경우에 달걀을 꺼리기도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음식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이 우리 몸에 들어가서 그대로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음식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절반 정도도 흡수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음식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세포 대사에 필요하기에 기력이 약한 노인들의 경우에는 챙겨 먹어야 되기도 합니다. 보통 달걀의 경우에는 하루 3개까지는 먹더라도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분들의 경우 걱정이 된다면 계란 노른자 대신 흰자 위주로 섭취하면 됩니다.
달걀은 가장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삶아서 그대로 먹기도 편리하고, 샐러드에 곁들여도 훌륭합니다. 달걀에 풍부한 단백질은 운동 후의 근육 손상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근육을 키우는 데 좋습니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달걀을 단백질 음식으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달걀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눈과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 A’를 비롯해서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좋은 ‘비타민 B6’, 신경통, 빈혈 예방에 좋은 ‘B12’, 임신 중 태아의 신경 발달을 위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엽산’, 피로를 줄여주고 활력을 주는 ‘비타민 C’,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비타민 D’, 항산화 성분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 E’ 등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또한 미네랄의 경우도 셀레늄, 철, 구리 등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골고루 들어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 덕분에 하루에 달걀 1~2개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달걀에 들어 있는 또 다른 영양소는 바로 뇌에 좋은 ‘레시틴’ 성분입니다. 레시틴의 주요 성분인 콜린이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뇌의 신경 기능을 활성화하며 뇌 성장을 돕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레시틴은 아세틸콜린을 만드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우리 뇌에서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됩니다. 이는 뇌의 인지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기억력 등 뇌 활동을 활성화하는데, 나이가 들면 아세틸콜린 분비가 감소하게 됩니다. 즉, 나이가 들수록 계란을 챙겨 먹으면 줄어드는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며 뇌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평소 소화력이 좀 떨어지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완숙보다는 반숙으로 달걀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입니다. 날달걀의 경우에는 단백질 조직이 치밀하여 흡수율이 좋지 못하며, 완숙의 경우에는 단백질 구조가 단단하게 변해서 소화에 3시간 이상이나 걸리며 위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위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숙마저도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이때는 계란찜이나 죽으로 먹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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