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거나 말을 했을 때 엄마가 무조건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달래거나, 벌을 주거나, 윽박지르거나, 매를 주거나, 타임아웃을 시키거나, 아빠에게 전하거나, 무섭게 노려보는 것 등이 아이에게 취할 수 있는 부모의 조치이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엄마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특정한 방법을 쓰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육아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아기에게 어떻게 노라고 말해야 하나」(How to Say No to Your Toddler)의 저자 윌 윌코프(Will Wilkoff) 의학 박사는 “아이에게 눈길도 주지 말라”고 조언한다. 바로 무시의 훈육법이다.
아이가 말썽부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특별한 이유보다는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다. 그 관심을 받고 싶어서 부리는 나쁜 행동에 반응하면 아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스스로 느끼며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을 때마다 이용을 하게 될 것이다.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으면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지 나쁜 행동이나 언어를 통해서 관심을 받으려 하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
부모 상담가이자 육아서적 「아기 411」(Toddler 411)의 저자 아리 브라운(Ari Brown) 의학 박사는 “아이가 소리를 지를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냥 무시해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쁜 행동에 대해)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심지어 눈을 맞추는 것도 아이의 나쁜 행동을 강화할 뿐이다. 억누르는 행위는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
아무 일 없는 듯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는 것도 좋다. 큰 소리를 지르는 것이 엄마로부터 어떠한 이득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위험이 닥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아이의 행동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