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해 큰 명절로 여겨져 온 ‘단오’. 단오는 설날, 한식, 추석 등과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로 이날에는 각지에서 단오제를 올리고 그네뛰기, 씨름 등의 행사가 행해졌다. 오는 13일(음력 5월 5일) 단오를 맞아 안타깝게도 점점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축제가 도심 숲에서 마련된다.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놀기 참 좋다’ 단오축제가 열린다. 이번 단오축제는 서울시가 단오의 참 뜻을 알리고 북부지역의 대표축제로 만들기 위해 볼거리, 놀거리, 만들거리, 먹을거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기간 동안 북서울꿈의숲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및 단오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서울시는 지방교류공연 7팀을 초청해 13일~15일 ‘단오음악회’를 열어 축제의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적 교류가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15일~16일에는 마을공동체, 시민단체 등이 직접 참여해서 운영하는 ‘단오난전’이 펼쳐진다. 단오난전은 볼거리 13개팀, 먹거리, 놀거리 및 만들거리 24개팀이 참가하며 유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수익금 50% 이상이 지역문화발전기금으로 기부될 계획이다.
대규모가 참여하는 ‘줄당기기’, ‘팔씨름’, ‘물지게 지고 달리기’, ‘창포 머리감기’ 등 다양한 단오체험 놀거리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가족, 이웃 등과 함께 전 연령,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다”며 “여러 공연과 체험 등을 통해 세시풍속 단오의 참뜻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4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꿈의숲아트센터 홈페이지(www.dfac.or.kr) 또는 전화(02-2289-5401)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