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도 스타가 입으면 유행이 된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MBC 남자가 사랑할 때 신세경,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이민정 등)과 상반기에 품절녀가 된 스타들(박솔미, 호란 등)의 웨딩드레스를 살펴보면 올여름 유행하는 웨딩드레스의 특징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대표적인 키워드는 오프숄더 드레스다.
오프숄더 드레스는 가슴 윗선에서 양팔 윗부분(팔뚝)까지 감싸는 네크라인을 가진 드레스다. 탑 드레스처럼 소매는 없지만, 탑 드레스와 달리 가슴 윗선에서 양 팔뚝을 감싸는 디자인이다.
오프숄더 드레스의 첫 번째 장점은 여성의 아름다운 목선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평소 쇄골미인이라고 불렸던 신부라면 오프숄더 드레스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목선을 강조해 여성스럽고 가녀린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쇄골을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마르지 않은 신부라 해도 오프숄더 드레스를 추천한다. 오프숄더 드레스의 두 번째 장점은 통통한 신부의 삐져나온 살을 가려 단점을 보완해준다는 것이다.
살이 좀 있는 신부라면 탑 드레스를 입었을 때 가슴 옆으로 삐져나오는 겨드랑이 살과 두꺼운 팔뚝 살에 민망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드레스숍 직원들은 베일로 가리면 안 보인다고 위로하겠지만 정신없는 결혼식 날, 움직일 때마다 베일이 팔뚝을 잘 가리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오프숄더 네크라인은 가슴 윗선부터 팔뚝까지 감싸는 디자인으로 겨드랑이에 삐져나온 살과 긴장감 없이 퍼져 있는 팔뚝 살을 정리해주고, 가려주는데 적합하다.
여름철 결혼식을 앞두고 새로운 네크라인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어하는 신부에게도 추천한다. 목이 길게 올라오는 하이넥 스타일과 긴 소매가 내려오는 롱 슬리브 스타일은 여름 신부가 입기에는 곤욕이다. 오프숄더 네크라인은 시원하게 어깨를 드러내면서도 탑 드레스와 차별성을 줄 수 있다.
웨딩드레스숍 '데니쉐르 by 서승연' 서승연 원장은 “한국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탑 드레스가 유행했다가 2년 전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의 결혼과 함께 양 소매가 있는 드레스가 유행했다. 레이스나 시스루 원단으로 소매를 만들거나 노출을 하지 않는 듯 얇게 비치는 스타일의 웨딩드레스가 사랑받았다. 그러나 이런 드레스는 신부가 입기에도 덥고, 시각적으로도 더워 보여 여름 신부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다양한 네크라인과 디자인에 눈 뜬 신부들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오프숄더 네크라인 드레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