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태교,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라
음식 태교,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라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3.06.26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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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녹두, 팥은 임신 중 멀리해야 하는 해로운 음식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임신을 하게 되면 조심하고 피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는데, 아이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은 특별히 주의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임신 초기는 입덧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라서 입덧을 줄일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샐러드처럼 조리하지 않고 먹는 음식이 입덧을 줄여주고 식욕을 돋궈주는데, 반드시 신선한 재료로 만든 것을 먹어야 합니다. 또한 입덧이 심해서 구토를 자주 할 때는 우유나 과일을 먹어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임신 3~8주에는 태아의 심장, 폐, 뇌, 눈, 사지 등 중요 기관들이 형성되기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하는데, 계피나 후추 같은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기에는 식욕이 좋아지기 때문에 계획 없이 음식을 먹다 보면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양껏 먹을 것이 아니라 영양의 균형을 맞춰 필요한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철분과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철분은 동물의 간이나 검은 깨에 많고, 비타민 C는 딸기, 키위 등의 과일이나 감자에 풍부합니다. 또한 임신 중기는 태아의 두뇌와 근육을 비롯해서 다양한 기관들이 성장하는 시기라서 충분한 단백질 보충 역시 중요하므로 육류나 생선, 콩류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혈액과 뼈도 이 시기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철분을 비롯해서 뼈째 먹는 생선과 유제품 등으로 칼슘도 부족하지 않도록 보충해주면 됩니다.

 

임신 후기에는 부종과 임신중독증의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서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염분을 섭취하는 국물 음식의 경우 최대한 싱겁게 해서 먹고 국물은 조금만 먹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고, 녹차나 보리차를 자주 마셔주면 좋습니다. 또한 임신 후기에는 자궁이 위를 압박해서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고, 요통, 변비, 치질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이런 증상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임신 중에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아이가 아토피성 체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그렇기 때문에 임신 기간 동안 임신부는 태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음식을 주의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에서 굽거나 튀기는 방법으로 조리한 음식이나 트랜스 지방을 비롯해서 당분과 염분이 높은 인스턴트식품은 임신부에게 특히 해롭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방에서 알로에는 성질이 너무 차갑고 기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효능이 있어 변비나 열이 쌓였을 때 많이 쓰는데, 이런 성질 때문에 임신부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녹두 역시 몸을 차게 만드는 성질을 갖고 있으며, 소염 작용이 강해서 태아의 지방질을 없애며 태아 성장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붉은팥은 혈액을 흩어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임신 중의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는데, 이는 기형아 발생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생강은 열이 많아 습진이나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는데, 태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만 적은 양이라면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오백식품(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흰소금, 흰조미료)을 비롯해서 각종 가공 식품들의 경우 그 안에 포함된 독소들이 태아에게 그대로 농축되어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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