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위험 신호
[김소형의 힐링타임] 목 멍울, 정확한 검진이 최선의 대응책
우리 몸에 없던 멍울 같은 게 잡히면 혹시 큰 병은 아닐까 싶어 겁이 나기도 합니다. 목은 비교적 우리 몸에서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 소화기관, 호흡기관이 존재하는 것은 물론이고 갑상샘 같은 내분비기관 등 다양한 기관들이 모여 있는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호흡을 통해 공기가 드나들고 음식물이 들어가는 등 여러 외부 자극으로부터 손상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목의 멍울은 나이나 위치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40세 미만의 경우에는 단순 염증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40세 이상이라면 종양의 위험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부위별로 살펴보면 먼저, 목의 앞쪽 가운데 부분에 멍울이 생긴 경우입니다. 이 위치에 생기는 멍울의 원인은 대부분 갑상샘의 염증이나 결절 등이지만 간혹 피부 연조직에 발생하는 지방종이나 혈관종, 후두와 관련된 혹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혹이 커지거나 음식물을 넘길 때 이물감과 불편감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반드시 검진을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목의 양쪽 옆 부분에 멍울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림프절의 문제일 수 있는데, 몇 가지 확인해야 합니다. 멍울이 목의 옆 부분 중 한쪽만 만져지는지, 양쪽 모두에서 만져지는지를 체크하고 통증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목의 양 옆에 생기는 멍울은 보통 후두암, 편도암 등 암에서 전이된 결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멍울이 없어지지 않거나 멍울의 크기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꼭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에서 만져지는 멍울 중에서 목의 아래쪽에 위치한 쇄골의 위쪽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위의 멍울은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평상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왼쪽 쇄골 부위에 딱딱한 멍울이 만져질 경우 고형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형암이란 백혈병이나 림프종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장기에 생기는 암, 위암이나 폐암, 간암 등이 전이되는 것입니다. 특히 악성 종양일 경우에 왼쪽 쇄골 위쪽 부분에서 멍울이 발견되는 경우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 부위에 멍울이 만져진다고 해서 자가 진단만으로 악성 종양이라 단정 짓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쇄골 주위에서 만져지는 멍울의 많은 부분이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멍울이 일단 발견이 되었다면 정확한 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턱 밑이나 귀 주변에서 멍울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림프절의 염증이나 종양 혹은 피부 연조직이나 혈관이 원인이 되는 지방종이나 혈관종일 수도 있습니다. 침샘이나 림프절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자가 진단의 목적은 섣불리 질병을 진단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게다가 우리 몸은 어느 한 부위의 특정 이상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목 주위에서 만져지는 멍울이 특정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검진 신호 정도로 파악하고 빠르게 관련 검사와 진단을 받는 정도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모든 질병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몸에 평소와 다른 변화가 있는지 세심하게 체크하고 빠르게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세안이나 샤워 후에 목 부위를 전체적으로 만져 보고 이전에는 없던 멍울이 만져지는지 확인해 보고, 만약 발견된다면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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