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는 오는 8월부터 전국 단위로 성인 남녀, 성폭력·가정폭력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전국 가정폭력,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여가부는 가정폭력, 성폭력 실태를 파악해 방지 및 예방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04년부터 3년 단위로 한국여성정책연구소를 통해 이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가정폭력실태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0명(5000가구)과 취약 집단(아동·청소년, 장애인, 결혼이주여성)·가정폭력 피해자 2860명을 대상으로 하는 면접 조사, 심층 조사로 진행한다.
특히 가정폭력상담소·보호시설 등 가정폭력 관련 시설 종사자와 가정폭력 피해자, 경찰 등 사법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사 내용은 지난 1년간 가정폭력 경험률 등 가정폭력발생 실태, 관련법·지원정책 등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가정폭력 발생 요인·대처 방식·신고 여부 등 피해에 대한 대응 실태,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지원 관련 정책수요 등을 포함한다.
성폭력실태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 남녀 3500명(3500가구)과 취약 집단(아동·청소년, 여대생, 장애인, 결혼이주여성 등)·성폭력 피해자 3530명을 대상으로 하는 면접 조사, 심층 조사로 시행한다.
특히 성폭력 상담소·보호시설·원스톱지원센터 등 관련 시설 종사자, 성폭력 피해자, 경찰 등 사법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내용은 양성평등의식·성폭력 발생원인 등 성폭력에 대한 인식 정도, 피해 유무·피해 정도 등 성폭력 발생실태, 성폭력 피해 대응 실태, 성폭력 방지 관련 정책수요 등이다.
여가부는 실태 조사 후 결과를 분석해 올 연말에 발표할 예정으로, 지난 6월 발표한 가정폭력, 성폭력 방지 종합대책의 내실 있는 추진과 효과적 이행을 위한 기초자료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