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엄마가 직접 만든다
아이 맞춤 '키즈투어' 기획한 쌍둥이 엄마이야기
칼럼리스트 김영 uhakcompany@naver.com
[연재] 아이와 떠나는 여행, 그 트렌드를 잡다
개인적으로 여행기자를 하면서 많은 여행사 사람들과 항공사 임직원들과 만났다. 그들은 모두 '여행'이라는 테마로 모인 사람들이지만 '여행'을 제외하면 그저 직장인들이다. 우리들의 친구이자 선배고, 삼촌이고 동생들이다. 주변에 '여행사 직원' 한명 없는 사람 찾기 어려운 시대다.
그들에게 붙은 '여행'이란 테마 아래 꽤 재밌는 사연을 가지고 여행업에 뛰어든 사람도 만날 수 있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을 직접 만들게 된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많은 대한민국의 엄마들이 '여행'에 목말라 있다. 많은 이유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지만 특히 어린 아이와 해외까지 갈 엄두가 안 나기 때문에 선뜻 여행을 계획하지 못한다. 특히 2~3시간의 국내 여행만 떠나도 아이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는데, 해외에 가는 건 생각지도 못하는 엄마도 많다. 그렇다면 나의 이런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해줄 사람은 없을까?
얼마 전까지 위에 있는 고민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던 패션디자이너이자 쌍둥이 엄마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 그녀는 그런 고민을 스스로 해결하다 못해 남들에게도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직접 모색해 여행상품을 만들기까지 했다. 여행사에서 한 번도 일해보지 않았던 쌍둥이 엄마는 직접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 상품을 만들 계획을 세웠고, 친인척과 인연이 있었던 여행사 사장님과 이사님을 직접 만나 자신이 만든 '키즈투어'를 직접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충분히 진보적인 여행사 사장님은 아직 손님하나 없는 상품기획과 판매를 위해 쌍둥이 엄마를 채용, 현재 여행사 하나의 부서로 자리 잡아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여행박사란 여행사의 김영지 사원으로 현재 여행박사 '키즈투어'를 담당하고 있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키즈투어는 '뭐 여행상품에 별거 있겠어!' 란 나의 생각을 순식간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여행상품은 단순히 그 여행지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지 않는다.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그리고 조금만 지루해도 짜증을 내는 아이를 위해 비행기 안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모든 걸 설명해 준다. 물론 주요 관광지별로 아이 뿐 아니라 부모에게 적당한 관광코스설명은 기본이다. 현재 만들어 놓은 상품만 보더라도 기존에 나와 있던 어른들의 여행과는 확실한 차별을 두고 있다.
최근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여행사는 그리 많지 않다. 여행사가 있더라도 단순한 설명뿐이다. 하지만 엄마가 만든 여행상품이 있다면 믿고 상담 받아 볼 수 있지 않을까. 나 역시 아이와 여행가기 전 꼭 미팅을 하고 갈 계획이다.
*칼럼니스트 김영은 과거 항공사와 여행사, 관광청들이 보는 여행 관련 전문지 취재부 팀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문유학 및 어학연수 업체인 유학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 전문지에서 경험한 세계 곳곳의 여행지, 그리고 현업에 있으면서 경험한 세계의 이야기를 칼럼에 담을 예정이다.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uhakcompany)를 통해 더욱 많은 칼럼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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