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데이팅 열풍에 결혼정보업체 ‘발등에 불’
소셜데이팅 열풍에 결혼정보업체 ‘발등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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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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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타깃 시장 커져 벤치마킹 나서기도

"솔로 시간을 오랫동안 보내던 어느 날 소셜데이팅 사이트를 통해 남성분 몇 명과 얘기를 나눈 후 데이트를 해봤어요. 그러다가 남자친구까지 만들게 됐고 지금은 아주 행복하답니다." 한 소셜데이팅 사이트 회원인 이지희(28·직장인) 씨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소셜데이팅에서 애인을 만났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이 씨는 현재 애인의 환경적 조건도 나쁘지 않아 결혼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과거 음지에 있었던 결혼정보시장이 전문화·대중화되면서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소셜데이팅 시장도 덩달아 덩치를 키우고 있다. 소셜데이팅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프로필을 작성한 후 마음에 드는 이성과 간단한 대화 등으로 소개팅을 하는 온라인 공간이다. 소개팅 날짜와 장소, 시간 등이 정해지면 남녀가 만나게 되고 연인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예전 소개팅이 지인을 통해서만 이뤄져 소극적이었다면 소셜데이팅은 본인이 직접 이상형을 찾아 나설 수 있다는 게 다른 점. 현재 이음, 이츄, 쿵짝, 커플레시피 등 영업을 활동하고 있는 업체만 100개가 넘는다. 젊은층이 고객인 만큼 그들의 마음을 잘 아는 20대 대표가 많은 것도 특색이다.

 

이런 추세 속에서 듀오, 가연, 디노블 등 유명 결혼정보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젊은층이 결혼정보업체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원하는 상대와 스마트폰으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눈 후 자연스레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소셜데이팅 서비스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정보업체 한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회원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줄어들고 성혼율도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 소셜데이팅의 장점 등을 마케팅으로 접목시키고 성혼 서비스와 더불어 웨딩 서비스 등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18년이 된 듀오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종합 라이프컨설팅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02년 웨딩컨설팅 브랜드 '듀오웨드' 론칭을 시작으로, 2006년 커리어컨설팅 교육기관 '듀오아카데미', 2010년 부부상담 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을 설립했다.

 

즉 만남과 결혼에서 파생된 다양한 삶의 문제와 고민을 다루는 멀티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향후에는 출산, 육아, 실버로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해 '인생종합컨설팅'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다.

 

2006년에 설립된 가연은 가연결혼정보와 함께 미팅사이트 안티싱글, 웨딩, 폐백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 서울 본사 및 부산, 대전, 경인지점에 이어 지난 5월 경기 수원지점, 6월 대구지점을 차례로 오픈하면서 전국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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