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드라마 10편 중 9편 흡연 장면… 청소년 노출 그대로, 문체부 규제는 ‘공백’
백종헌 국회의원 "부처 간 협력체계 구축해 실질적 대책 수립해야"
대다수 청소년이 OTT를 이용하는 가운데, OTT 드라마 10편 중 9편 이상에서 흡연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장면 노출이 심각한 수준이나, 정부의 실질적 대책은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민의힘(부산 금정구) 국회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아 22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주요 OTT 드라마 18편 중 17편(94.4%)에서 흡연 장면이 등장했다. 이는 2020년 80.0%, 2021년 66.7%, 2022년 85.7%, 2023년 80.0%를 기록한 데 이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교복을 입고 흡연하는 장면이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OTT 콘텐츠의 흡연장면 규제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법안은 없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협력하고 있는 업무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종헌 의원실이 관련 내용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질의한 결과, “OTT 콘텐츠와 관련해 진행 중인 법안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보건복지부나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의 업무 협력 내역에 대해서도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답변받았다. 결국 OTT 콘텐츠 내 흡연 장면 관리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모니터링이 전부인 셈이다.
백종헌 의원은 “문체부와 복지부는 서로 협력하는 업무조차 없이 방치하고 있다"며 "OTT가 이미 필수 매체로 자리 잡은 만큼, 청소년 보호를 위한 OTT 콘텐츠 규제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질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기준 10대의 OTT 이용률은 97.7%, 20대는 97.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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