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리는 심플하게' 신혼 재테크의 핵심
'돈 관리는 심플하게' 신혼 재테크의 핵심
  • 칼럼니스트 박상훈
  • 승인 2013.08.28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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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으로 한 달 사는 시스템 만드는 게 중요

[연재] 재테크 전문가 박상훈의 착한 결혼

 

신혼의 기쁨을 오래 유지하려면 돈 관리는 심플하게 하면서 결혼생활에 집중해야 한다. 허니문푸어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재무관리 원칙만 잘 지키면 어렵지 않다. 전세자금 대출 갚으며 오르는 전세금과 출산 예비자금을 준비하고 노후자금까지 준비하는 시스템을 소개한다. 

 

일단 신혼부부는 ‘월급으로 한 달 사는 시스템’ 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급여를 합친 한사람의 통장에서 공과금과 보험료를 포함한 생활비를 이체하고 용돈은 체크카드에 넣어 쓴다. 남은 돈은 일 년에 가끔 나가는 비정기지출 용도로 따로 모아놓으면 급여 통장은 제로(0원)가 된다. 이런 시스템은 규모 있는 생활을 도와 부부간의 갈등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저축과 대출상환을 하도록 도움을 준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한 달 고정비는 150~200만 원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세대출은 남편소득의 20% 정도로 매달 갚아나가는 것이 좋다. 보통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받는 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은 2년 만기상환방식이나, 매달 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대출금액이 전세금의 30%를 초과하거나 금액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아내의 소득으로 출산 전까지 조기상환 금액을 높여주면 된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한 달 고정비는 150~200만 원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세대출은 남편소득의 20% 정도로 매달 갚아나가는 것이 좋다. ⓒ박상훈
맞벌이 신혼부부의 한 달 고정비는 150~200만 원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세대출은 남편소득의 20% 정도로 매달 갚아나가는 것이 좋다. ⓒ박상훈

  

예를 들어 전세대출 5000만 원이라면 남편 소득에서 40만 원, 아내소득에서 100만 원을 갚으면 2년 후 대출 잔액은 2000만 원 정도로 줄어든다. 조급하게 빚부터 올인해서 갚을 생각보다는 신혼기에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를 염두에 두고 저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전세대출은 갚으면 되지만 전세금은 또 올라가는 게 문제다. 매월 80만 원을 적금으로 준비하면 2년 뒤 오를 수 있는 전세금 2000만 원은 준비가 된다. 또한 출산 예비자금은 500만 원 정도가 필요한데 2년 정도 계획임신기간을 생각한다면 매월 20만 원씩 준비하면 된다.

 

적립식펀드는 작게라도 시작하면서 내 집 마련이나 자녀대학자금 용도로 준비한다. 펀드는 당장 수익을 낼 생각보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기쁘게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임하자. 작게라도 목표를 갖고 시작해 버는 소득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인생에서 꼭 필요한 돈을 준비할 수 있다.

 

노후준비 역시 버는 만큼 저축하면 쓰던 만큼 나온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라. 단 빠르게 보다 바르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후자금 몇억 소리에 무리하게 가입말고 남편 소득의 10% 이내에서만 준비하자. 투자성 보험인 변액보험으로 준비하되 20만 원 정도로 시작하고 출산 후 복직으로 안정적인 맞벌이가 가능할 때 추가 납입하는 방식이 좋다. 향후 아이를 낳고 휴직을 하더라도 남편의 소득으로 고정비를 감당하면서 ‘최소 저축’ 은 할 수 있게 된다. 

 

연애는 감정이지만 결혼은 현실을 넘어 책임의 영역이 된다. 그 책임에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인 안정도 있다. 결혼하고 나면 돈 쓸 곳이 더 많이 늘어난다. 가정의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함께 정한 우선순위에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칼럼니스트 박상훈은 '빚 걱정 없는 결혼준비', '돈 걱정 없는 신혼부부'의 저자로, 가정경제  ‘애정남’ 으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전문가로 출연해 가정경제에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원칙과 기준을 제시했다. 무리한 전세, 혼수비용에 휘둘리지 않는 재무원칙을 통해 가족애(愛)와 커플의 사랑을 모두 지키는 ‘착한 결혼’의 모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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