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면역력부터 키우자
환절기 감기, 면역력부터 키우자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3.09.04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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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차, 진피차가 좋아요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매년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일교차가 10℃이상 벌어지면서 신체가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 쉽게 찾아오는 것이 바로 감기인데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 여성, 스트레스가 많아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직장인들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환경오염, 밀폐된 실내에서 오염되고 건조한 공기를 접하는 것 등이 호흡기를 약하게 만들고 감기에 쉽게 걸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몸의 면역력에 해당하는 정기가 약해진 틈을 타서 나쁜 기운(추위와 바람, 습기 등)이 침입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즉 몸을 방어하는 정기가 강하면 나쁜 기운이 들어오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지만 정기가 약해졌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질병에 저항하는 힘인 면역력, 즉 정기를 키워야 합니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해서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에 춥지 않도록 외출을 할 때는 겉옷을 하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일이 많더라도 시간을 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정해진 시간에 취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가 쌓였다고 휴일에 잠을 몰아서 잔다거나 반대로 밤늦게까지 일하거나 노는 등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면 신체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를 비롯해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감기의 경우 손만 잘 씻어도 거의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평소에도 수시로 손을 씻어서 청결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 계절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제철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비타민 A, C, E, 베타카로틴, 오메가-3 지방산, 단백질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대표적인 영양소입니다. 따라서 이런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신선한 채소와 제철과일, 견과류, 등 푸른 생선, 발효식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내 독소가 쌓이면 이것 역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유산균을 평상시 충분히 섭취해서 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감기 예방에 좋은 파, 도라지, 모과, 오미자, 생강, 유자 등을 반찬이나 차로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생강, 귤껍질, 도라지, 유자 등을 따뜻한 차로 만들어서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생강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서 몸속의 나쁜 기운을 밖으로 배출시켜줍니다. 감기 초기 생강 3~4톨을 달여 마시면 땀과 함께 나쁜 기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생강에 파뿌리를 함께 넣고 끓여도 효과가 있습니다. 귤껍질인 진피는 가래나 콧물을 없애는 데 좋습니다. 귤껍질을 서늘한 곳에 바짝 말린 후 물과 함께 끓이면 됩니다. 도라지는 폐의 기운을 북돋우고 가래를 다스리는 데 좋고, 기침, 가래, 코 막힘, 천식에 효과가 있습니다. 유자는 간을 보호하고 가래나 열을 내리는 데 좋기 때문에 가을부터 시작해서 항상 옆에 두고 챙겨 먹으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 해소에도 좋고,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감기에 걸렸다면 초기 감기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데, 기침이 나고 가래가 있는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가 막혀 답답할 때에는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코와 이마 사이에 얹어놓고 막힌 쪽이 위로 향하도록 옆으로 누우면 도움이 됩니다. 몸살감기로 몸에 한기가 돌고 축 처지면서 기운이 없을 때는 일부러 땀을 내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뜨거운 국물을 먹고 찜질이나 사우나를 해서 땀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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