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개성을 받아들이는 지혜
남의 시선 우려해 개성을 억제하려고 하지 말아야
사람의 성격은 모두 다르다. 그 중 타고난 요소를 기질이라 부르며, 부모나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행동 패턴과 사고방식의 경향을 성격이라 부른다. 개성이란 이렇게 ‘그 사람답다’라고 떠올릴 수 있는 성격적인 요소를 말한다. 자녀의 개성을 어떻게 파악하고, 받아들여야 할까?
막 태어난 아기도 ‘느긋한’ 성격이라거나 ‘침착한’ 성격, 혹은 ‘섬세한’ 성격으로 구분가능할 정도로 기질의 차이가 확인된다고 한다. 그 중에는 예민하거나 반응이 느린 등의 개성이 특히 눈에 띄는 아이도 있다. ‘그 아이다움’, ‘그 아이답다’고 느끼는 부분을 소중히 다루면서 애정을 갖고 지켜봄에 따라 개성이 두드러지는 아이도 일반적인 범주의 개성을 갖게 된다. 날카로운 모서리가 깎여나가 균형있게 성격이 발달하는 것이다. 원래 개성의 좋은 측면이 발달된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느긋한 아이는 무엇이든 진지하게 임하는 성격으로 발달할 수 있고, 변덕이 심한 아이는 그 개성이 침착하게 되면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가 될 수 있다.
아이가 3살 정도 되면 싫은 것은 싫고 하고 싶은 것은 하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기 시작한다. 그때까지의 인격을 존중하고 키워왔기 때문에 자아가 성장하게 된 것이라고 보고 자신의 육아법에 자신을 가져도 좋다. 남의 시선을 우려해서 억지로 개성을 억제하려고 하지는 않도록 한다. 특히 부모와 아이가 정반대의 개성을 지닌 경우에는 마찰이 일어나기 쉽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성장시켜 줄 수 있도록,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쌓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쉽지 않다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의 성격을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꿔본다. 예를 들어 난폭한 아이는 씩씩한 아이로, 훌쩍훌쩍 잘 울어댄다면 감수성이 풍부한 성격으로, 고집이 강한 아이는 뚝심이 있는 아이, 신경질적인 성격은 섬세한 감성으로, 남에게 곧바로 양보해버리는 겁이 많은 성격이라면 사려 깊은 아이로, 장난기가 많은 아이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자신이 있는 아이 등으로 바꿔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같은 것은 그 나이대의 아이를 생각하면, 딱히 개성이라기보다는 당연한 경우도 많다.
어느 부모든 접하는 것은 자신의 아이뿐이기 때문에 모든 성격을 다 겪어보는 것은 아니다. 부모도 완전한 인격체는 아닌 불완전한 인간이므로 자신의 초조나 불만을 아이에게 투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과하게 대하는 것은 하지 않도록 한다. 계속 아이를 야단치고 지나치게 화를 내면 아이는 무슨 일에 화가 났는지 모르게 된다. 과거의 잘못까지 갖고 와서 야단치는 것도 좋지 않다. 지나친 경우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지 않고, 나쁜 아이라고 생각해버려 마음의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분노가 멎지 않으면 아이에게서 조금 떨어져 심호흡을 하거나 손을 씻거나 음악을 듣는 등 기분을 전환해본다. 1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아이를 꾸짖는 등 원칙을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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