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여행으로 허니문 떠나볼까?
공정여행으로 허니문 떠나볼까?
  •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 승인 2013.09.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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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로 떠나는 공정 신혼여행

도시의 편리함이 익숙한 현대인에게는 다소 수고스러운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공정여행을, 그것도 허니문으로 떠난다는 건 그다지 끌리는 제안이 아닐 수 있다. 그런데 조금 달리 생각해보면 단 한 번만 갈 수 있는 곳을 더 의미 있고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정여행을 통한 허니문은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이다.

 

하루를 여행하더라도 현지인처럼 그 도시를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신혼여행으로 공정여행을 떠나보자. 공정여행 사회적기업 트래블러스맵의 도움을 받아 인도네시아 발리, 필리핀 세부, 캄보디아 씨앰립, 네팔 포카라 등의 공정여행 정보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사누르 해변에서 보이는 석양의 모습. 날씨가 좋은 날에는 푸른 바다 너머로 발리의 아궁산이 보인다. 잔잔한 파도를 느끼며 해수욕하기에 좋다. ⓒ트래블러스맵
사누르 해변에서 보이는 석양의 모습. 날씨가 좋은 날에는 푸른 바다 너머로 발리의 아궁산이 보인다. 잔잔한 파도를 느끼며 해수욕하기에 좋다. ⓒ트래블러스맵

 

◇ 공정여행으로 떠나는 허니문 특징

 

공정여행은 환경오염, 문명 파괴, 낭비를 지양하고 기업이 아닌 현지 주민에게 여행을 통한 수익을 환원하자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를 이용하고, 현지에서 생산하는 음식과 제품을 구입하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자원, 제품의 사용을 줄이는 등의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허니문의 경우는 보통의 여행자들이 거치는 여정과는 조금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불필요한 쇼핑 투어나 지루한 쇼 관람 등의 여행 코스를 빼고 지역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나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려진 상품 등 현지 사정에 맞게 개발된 여러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 발리 공정여행, 어디로 떠날까

 

뜨아낭 마을은 발리의 고대 문명이 남아있는 곳으로 그들만의 마을 규정,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트래블러스맵
뜨아낭 마을은 발리의 고대 문명이 남아있는 곳으로 그들만의 마을 규정,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트래블러스맵

 

발리의 동쪽, 덴파사르에서 차량으로 2시간 정도 걸리는 뜨아낭 마을에서 공정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은 발리의 고대 문명이 남아있는 곳으로 그들만의 마을 규정,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여행자에게 특별한 사유 없이 마을 안에서 홈스테이를 허락하지 않고, 대신 마을의 축제를 즐기거나 마을에서 준비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발리전통가면 만들기, 전통옷감(그린신) 짜기, 마을 트레킹, 해변 일몰 감상 등이 주 체험거리이고, 직접 마을을 안내해주는 주민과 대화하며 마을의 유래와 역사, 풍습, 마을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발리 현지인들도 가장 좋아하는 지역 중 한 곳인 우붓에서는 여러 예술가, 예술 작품, 갤러리를 볼 수 있다. 국내외 화가들이 함께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 힌두 신화를 주제로 한 발리 전통 예술,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현대 회화 등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작품은 감상도 하고 구매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옷, 액세서리, 전통 소품 등을 쇼핑하기 좋다.

 

이외에 1년에 삼모작을 하는 넓은 밭과 논을 보면서 자전거를 타거나, 화산지형의 낀따마니 전망대에서 바뚜르 산과 호수를 감상하는 것 등은 발리에서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공정여행 체험이다. 이외에 신혼여행객들은 주로 스미냑에서의 화려한 도시 문화 체험, 꾸따에서의 서핑, 짐바란에서의 일몰 감상,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사누르에서의 휴식을 즐긴다.

 

◇ 현지거리에서 볼 수 있는 발리의 풍습

 

인도네시아 국민의 대부분은 무슬림이지만 발리 주민들은 90% 이상이 힌두교도여서 곳곳에서 힌두교의 의식, 풍습을 살펴볼 수 있다. ⓒ트래블러스맵
인도네시아 국민의 대부분은 무슬림이지만 발리 주민들은 90% 이상이 힌두교도여서 곳곳에서 힌두교의 의식, 풍습을 살펴볼 수 있다. ⓒ트래블러스맵
 

매일 아침마다 집 앞에서 볼 수 있는 차낭사리는 힌두교도가 많은 발리의 지역색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상징적 풍습이다. 천상계의 신인 데와에게 바치는 제물을 차낭이라고 하고, 악령 부따 카라에게 바치는 제물을 차루라고 부른다. 발리 주민들은 잎으로 만든 접시에 다과, 꽃 등을 담아 집 앞에 두고 하루 세 번 신들에게 안녕을 기원한다.

 

사원의 창립일을 전후로 사흘간 벌어지는 오달란 때는 전통의상을 차려 입고 떠들썩한 축제를 벌이는 마을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발리에는 워낙 많은 사원이 있고 모두 창립일이 다르므로 발리에는 어디선가 늘 오달란 행사가 있다.

 

발리의 달력인 사카 력에 의해 355일마다 돌아오는 설날 ‘네삐’ 기간에는 여행자도 숙소에만 있어야 한다. 주민들은 악을 물리치는 의식의 일환으로 네삐 데이 전날 악마나 신과 관련된 거대한 인형(오고오고)과 함께 전날 거리에서 시끌벅적한 퍼레이드를 치른다.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여행자가 몰리기도 하는데, 네삐 데이 당일에는 공항이 폐쇄되고 주민들도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특별히 발리 주민에게 사원은 신성한 장소이므로 사원 내로 들어가려면 남녀 모두 긴 바지를 입거나 사롱으로 하체를 가려야 한다. 슬렌당이라고 부르는 허리띠도 매야 한다. 사원 안이나 종교 행사의 사진촬영에는 비교적 관대한 편이다. 플래시를 터뜨리거나 제물 주변에 너무 가깝게 다가가는 건 피하는 것이 예의다. 기도하는 사람 앞으로 지나가는 것도 금물이다.

 

◇ 발리 기초정보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33개 지방자치단체 중 한 개의 주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 섬과 롬복섬 사이에 위치하며 면적은 5,632㎢로 제주도의 약2.7배 정도 크기다. ⓒ트래블러스맵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33개 지방자치단체 중 한 개의 주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 섬과 롬복섬 사이에 위치하며 면적은 5,632㎢로 제주도의 약2.7배 정도 크기다. ⓒ트래블러스맵

 

시차 : -1시간
거리 : 인천공항에서 7시간 거리 (직항 기준)
환율 : 1만 루피≒1250원
언어 : 여행지 다수 영어 통용
전압 : 220V
기후 : 연평균 23~30도, 10~3월 우기, 4~9월 건기
비자 : 여권 유효기간 6개월 필요, 입국 시 도착비자 지불, 30일 25달러.
쇼핑 품목 : 소품, 목각인형, 천연비누, 발리커피, 실버액세서리, 전통 의류, 서핑 브랜드, 라탄백, 발리풍 그림, 삼발소스, 조명, 바디용품 등

 

◇ 발리 기초 현지어

 

아침인사 : Selamat pagi / 슬라맛 빠기
점심인사 : Selamat siang / 슬라맛 시앙
저녁인사 : Selamat sore / 슬라맛 소레
고맙습니다 : Terima kasih / 뜨리마 까시
저도 감사 합니다 : Sama- sama / 사마 사마
조금 깎아 주세요 : Minta diskon / 민따 디스꼰
이것을 사겠습니다 : Saya mau membeli yang ini / 사야 마우 멈블리 양 이니
여기는 어디입니까? : Ini di mana? / 이니 디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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