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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육아휴직 비중 36% 최고치 기록... 대기업 쏠림은 여전

[저출생 골든타임 2026ㅣ정부, 달라지고 있나] 일·가정 양립 제도 이용자 첫 30만 명 돌파

yj.lee@ibabynews.com

2026년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의 중심에 서 있는 해다. 2024년 바닥을 찍은 뒤 반등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출산율이 올해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달라져야 할 주체는 정부와 지자체다. 정책과 제도가 바뀌어야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베이비뉴스는 정부와 지자체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집중 조명한다.

지난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제도의 혜택을 받은 근로자가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육아휴직 사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남성으로 나타나, 남성 육아휴직이 제도 도입 초기의 상징적 참여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활용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비뉴스

지난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제도의 혜택을 받은 근로자가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육아휴직 사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남성으로 나타나, 남성 육아휴직이 제도 도입 초기의 상징적 참여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활용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는 여전히 뚜렷했다.

28일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가정 양립 제도 수급자는 33만 953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25만 5119명(월별 합계 기준)보다 8만 4411명 늘어 1년 새 3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육아휴직자는 18만 4519명으로, 2024년 13만 2695명 대비 5만 1824명(39.1%) 늘었다. 일·가정 양립 제도 확대로 육아휴직 사용자는 2년 연속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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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6만 7196명으로 전체의 36.4%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도 4만 1830명과 비교하면 60.6% 급증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0인 미만 사업장 소속 근로자는 8만 6323명(46.8%)으로 전년 6만 324명(45.5%) 대비 비중이 1.3%포인트 늘었다. 300인 미만 사업장 역시 11만 903명(60.1%)으로 전년 7만 7994명(58.8%)보다 비중이 1.3%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남성 육아휴직의 경우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는 여전히 컸다. 전체 육아휴직에서 1000인 이상 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였지만, 남성 육아휴직만 놓고 보면 33.8%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5인 미만 사업장은 전체 육아휴직 비중이 11.2%였으나, 남성 육아휴직 비중은 8.6%에 그쳤다.

임금 수준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통상임금이 높을수록 육아휴직 사용 비중이 높았으며, 월 300만 원 이상 근로자가 9만 4937명으로 전체의 51.5%를 차지했다. 월 210만 원 이상 근로자는 전체의 92.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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