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내국인 인구 35만 회복... ‘생활권 회복’ 신호
"인구 변화는 주거·이동·생활여건 등 복합 요인"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내국인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 2월 28일 기준 35만 393명을 기록하며 35만 명 선을 회복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이번 인구 반등을 두고 "새 아파트 입주 같은 주거 요인과 일자리·통학·교통, 생활 편의와 돌봄, 지역 공동체 분위기 등 여러 조건이 겹쳐 ‘살아볼 만한 동네’라는 판단이 쌓일 때 인구가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체 주민등록 인구가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흐름 속에서 동대문구의 증가는 ‘생활권의 회복’ 신호로 읽힌다.
동대문구가 강조한 키워드는 ‘생활이 편해지는 변화’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겐 학교와 통학길이, 어르신에겐 한 끼와 건강이, 1인가구에겐 고립을 막는 연결망이 ‘살기 좋은 정주(定住) 조건’의 바탕이 된다는 취지다.
특히 교육은 ‘인구가 머무는 힘’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축으로 꼽았다. 구는 교육경비보조금을 2022년 80억 원에서 2024년 120억 원으로 확대해 왔고, 2026년에는 170억 원 지원 방안을 확정하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을 늘렸다.
구는 “교육 지원이 곧바로 숫자를 바꾸는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체감하는 불안과 부담을 줄여주는 생활 인프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 통학 안전도 ‘생활 밀착’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구는 새 학기 통학로 수요를 반영해 등·하굣길 동행 방식의 안전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와 생활권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을 보완하고 있다.
구는 교육뿐 아니라 돌봄·안전 같은 생활 기반도 함께 챙긴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경로당 중식 지원을 넓혀 조리가 어려운 곳에는 반찬 3종과 국 1종을 주 5일 배송하는 방식 등으로 어르신 식사 여건을 보완해 왔다. 또 건강장수센터 중심 방문건강관리를 통해 의사·간호사·영양사·물리치료사 등 다학제팀이 어르신 가정을 찾아 혈압·혈당 측정부터 영양·근력 평가, 복약 점검까지 맞춤형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인구 증가는 도시의 성적표라기보다 주민이 체감한 생활 여건에 대한 응답에 가깝다”며 “교육·돌봄·안전 같은 생활 기반을 더 촘촘히 다져, 아이 키우기 편하고 어르신이 안심하는 ‘머무르고 싶은 동대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앞으로 35만 시대에 맞춰 ▲교육·돌봄·안전 서비스의 ‘접근성’ ▲현장 민원 대응의 ‘속도와 품질’ ▲생활권 문화·체육·평생학습 인프라를 함께 보완해, ‘사람이 늘어난 도시’가 아니라 ‘사람이 계속 살고 싶은 도시’로 체감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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