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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뉴스] 사라진 손끝에 희망을 그립니다… 전태일의료센터 ‘그린손가락’ 캠페인 시작 外

대상웰라이프, 국립암센터와 암환자 영양 지원 ‘케어브릿지’ 2년 연속 운영

jisim27@naver.com

'건강뉴스'는 행복한 육아 생활을 위해서는 양육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건강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강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건강·의료 분야의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정보, 의료 정책 변화,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의 건강한 삶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사라진 손끝에 희망을 그립니다… 전태일의료센터 ‘그린손가락’ 캠페인 시작

그린손가락 매뉴얼 보드. ⓒ전태일의료센터
그린손가락 매뉴얼 보드. ⓒ전태일의료센터

전태일의료센터(주관: 오늘의행동, 협력: 타투유니온)가 산업재해 노동자의 회복 지원과 소규모 사업장 안전망 구축을 위한 ‘그린손가락(GreenFinger)’ 캠페인을 본격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은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프로젝트 ‘일,낸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치료를 넘어 예방과 직업 복귀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치료 모델’을 사전에 구현하는 파일럿 사업이다. ‘상처 회복’과 ‘사고 예방’ 두 축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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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산업재해로 손가락 절단, 화상, 흉터 등을 입은 노동자를 대상으로 ‘파라메디컬 타투’를 무료 지원한다. 세계적인 타투이스트 도이(DOY)와 타투유니온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 손톱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거나 흉터를 예술적으로 커버함으로써 심리적·심미적 회복을 돕는다. 또한 녹색병원과 연계해 의학적 안전성 검토와 심리 상담도 함께 제공된다.

이와 함께 1인 공방, 요식업, 소규모 제조업 등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사업장에는 ‘그린손가락 안전 키트’를 보급한다. 해당 키트는 응급 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절단 방지 장갑, 냉장 응급키트, 응급 대응 매뉴얼 등으로 구성됐다.

캠페인명 ‘그린손가락’은 안전을 상징하는 ‘초록(Green)’과 손톱을 ‘그리다(Draw)’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시민들은 기부 참여나 ‘#GreenFinger 챌린지’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임상혁 원장은 “타투가 상처를 가려준다면 시스템은 상처를 막아준다”며 “노동자의 손을 지키는 일이 곧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대상웰라이프, 국립암센터와 암환자 영양 지원 ‘케어브릿지’ 2년 연속 운영

대상웰라이프(주) CI. ⓒ대상웰라이프
대상웰라이프(주) CI. ⓒ대상웰라이프

대상웰라이프가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환자 영양 지원 프로그램 ‘케어브릿지’를 2년 연속 운영한다.

‘케어브릿지’는 저소득층 암환자의 영양 상태 개선과 치료 지속성 향상을 목표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양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력을 이어가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립암센터를 이용하는 환자 중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이면서 영양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웰라이프는 오는 11월까지 총 90명에게 약 2개월분의 영양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물품은 ‘뉴케어 캔서플랜 프로’, ‘뉴케어 당플랜 한입영양 안심바’, ‘뉴케어 당플랜 저당 양갱’ 등으로 구성됐다. 항암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환자의 영양 상태를 고려한 제품 조합으로 실질적인 영양 보충을 돕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양 불균형을 완화하고 회복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지속성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웰라이프는 향후에도 국립암센터와 협력해 취약계층 암환자의 영양 관리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지원 체계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암환자 영양 지원 사업을 2년 연속 이어가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국가 치매정책 성과로 치매 환자 ‘5년 지역사회 유지율’ 제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고임석 센터장.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고임석 센터장.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이 대한치매학회와 공동연구를 통해 치매 환자의 ‘5년 지역사회 유지율’이 국가 치매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5년 지역사회 유지율’은 치매 진단 이후 5년 동안 장기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에 장기간 입소·입원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생활을 유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지표가 단순한 유병률이나 발생률을 넘어, 환자와 가족이 실제로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질적 성과 지표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치매 환자의 5년 지역사회 유지율은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였으며, 성별·소득수준·거주지역 간 격차도 점차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 전문 진료과에서 진단받은 환자가 다른 진료과 환자보다 더 높은 유지율을 보였지만, 동반질환이 많은 환자군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치매국가책임제와 국가치매계획이 지역사회 기반 돌봄 유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연구 책임자인 최호진 교수는 “지역사회 유지율 1% 상승만으로도 약 1,400억 원의 치매 관리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사회 중심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고임석 중앙치매센터장은 “치매 정책의 핵심은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정책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PLOS One에 ‘Trends in 5-year community management of persons with dementia in Korea, 2003–2016’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 전자담배 연기, 수증기 아니다... 대기오염·전신질환 유발 주범 확인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변민광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변민광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진이 전자담배 에어로졸이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흡연자와 간접흡연자 모두의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변민광 교수팀이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의과대학, UC 샌디에고 의과대학 연구진과 함께 전 세계 140여 편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리뷰 논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액상은 가열 과정에서 미세먼지보다 작은 나노 입자의 에어로졸로 변해 공기 중에 퍼지며, 니코틴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포함해 대기오염을 유발한다. 이 입자들은 폐포와 혈관 깊숙이 침투해 인체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전자담배 노출은 산화 스트레스 증가와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폐뿐 아니라 뇌, 심혈관계, 대사 시스템 등 전신 장기에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흡연자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최대 1.4배 높았고,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여성의 경우 중성지방 수치가 최대 3.9배 증가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또한 니코틴과 나노 입자는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 혈압 상승, 혈관 경직을 유발하며, 뇌의 에너지 대사를 방해해 인지 기능 저하와 뇌졸중 시 손상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담배의 간접·3차 흡연 위험성도 제기됐다. 에어로졸이 벽지나 가구 등에 흡착돼 장기간 잔류하며, 특히 영유아와 반려동물에 지속적인 독성 노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Nature의 전망을 인용해, 현재와 같은 대기오염 배출이 지속될 경우 2050년 대기오염 관련 사망률이 두 배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변민광 교수는 “전자담배는 폐뿐 아니라 전신에 걸쳐 독성을 유발한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결론”이라며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대중과 정책 입안자 모두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Annual Review of Pharmacology and Toxic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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