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의료 미이용 아동 전수조사… 아동학대 사각지대 점검
의료기관 진료·예방접종·건강검진 이력 없는 6세 이하 아동 대상 조사
서울 성북구가 아동학대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기 위해 의료기관 이용 이력이 없는 6세 이하 위기 의심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3세 미만 영유아 학대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체계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아동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대상은 성북구 관내 약 200여 명의 의료 미이용 아동이다.
대상 아동은 국가 정기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최근 1년 이내 의료기관 진료 기록이 없고,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경우다.
성북구는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동주민센터와 성북구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합동으로 가정을 방문해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의사 표현이 어려운 2세 이하 아동의 경우 전문 인력이 동행해 건강 상태와 양육 환경을 집중 점검한다.
구는 현장 확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아동의 외상 여부, 건강 상태, 주거 환경 등을 확인하고 관련 증빙 자료도 확보할 방침이다. 보호자가 방문을 두 차례 연속 거부할 경우, 3차 조사 시 경찰과 함께 가정 방문을 진행한다.
조사 과정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되면 즉각 분리 조치와 함께 수사 의뢰가 이뤄진다. 반면 학대 정황은 없지만 양육에 어려움이 있는 가구에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단 한 명의 아이도 아동학대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학대가 의심될 경우 국번 없이 112로 신고하면 되며, 지자체 긴급전화를 통해 상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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