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편견 시원히 날려주세요
장애아동 편견 시원히 날려주세요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10.11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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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나들이 한마당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의 편견 걱정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 난지잔디광장에서 열린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제2회 행복한 가족나들이 축제한마당’에 참가한 시립호반어린이집 보육교사 강윤주 씨의 말이다.

 

강 씨가 장애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이번 축제는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과 가족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자리로,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보건복지부, 한국보육진흥원, 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 주식회사 푸드머스, 매일유업 등의 후원을 받아 마련했다.

 

전국 46개 보육정보센터로 구성된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는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와 가족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육교사 강 씨는 유모차에 앉은 김준수(가명) 군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동물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가을 햇살 아래서 유모차를 밀며 잔디밭을 산책하기도 했다.

 

“아이 부모님이 바쁘셔서 제가 함께 나들이 나왔다”는 강 씨는 이날 김 군의 엄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 군은 뇌병변장애가 있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지만, 나들이가 즐거운지 연신 웃음을 지었다.

 

강 씨는 “장애아동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장애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혹시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까 싶어 힘들어 하시는데, 오늘 같은 축제는 그런 생각 없이 즐기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강 씨는 “아직까지 장애아동에 대한 편견이 많이 있다. 장애는 살면서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것인데 장애를 이상하게 보는 시각들이 가장 힘든 부분인 것 같다”며 “장애아동에 대한 인식 개선이 많이 돼,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은 한 장애아동이 뜀틀 위에서 우리금융그룹 우리에프아이에스 자원봉사자의 손을 잡고 힘차게 뛰고 있는 모습.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은 한 장애아동이 뜀틀 위에서 우리금융그룹 우리에프아이에스 자원봉사자의 손을 잡고 힘차게 뛰고 있는 모습.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장애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됐다. 사진은 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장애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됐다. 사진은 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은 기업과 자원봉사들이 장애아동들과 함께 놀이 체험 도구 곁에서 함께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은 기업과 자원봉사들이 장애아동들과 함께 놀이 체험 도구 곁에서 함께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은 한 장애아동이 좁은 놀이기구 터널을 지나는 동안 응원을 보내고 있는 보육교사의 모습.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은 한 장애아동이 좁은 놀이기구 터널을 지나는 동안 응원을 보내고 있는 보육교사의 모습.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아이들과 가족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아이들과 가족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아이들이 경찰 모터사이클 탑승 체험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가 주최, 주관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전국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장애아동 및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아이들이 경찰 모터사이클 탑승 체험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행복한 가족 나들이 축제 한마당’에는 전국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와 가족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아이들은 가족들, 보육교사들과 함께 잔디밭을 누비며 자유롭게 뛰어놀았다. 아이들은 신나는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드는가 하면, 잔디밭에 깔린 매트 위에서 즐겁게 뒹굴기도 했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감각놀이’, ‘숲소리놀이터’, ‘풍선나누기’, ‘도레미!악기여행’, ‘동물 탐색놀이’ 체험 코너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체험을 즐기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에 나선 부모 김지선(36·가명) 씨는 “아이가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인정하고 나니 이렇게 아이와 즐겁게 뛰어놀 수 있게 됐다”며 “아이가 좋아하니 저도 좋다”고 웃어보였다.

 

최명희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 회장은 “보육정보센터는 모든 형태의 보육현장을 지원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의 질 높은 보육을 위해 특수교사가 순회지원을 하는 등 장애영유아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며 “이번 가족행사는 이름 그대로 가족의 행복이 곧 아이들의 행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미희 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 회장은 “보육현장에 있으면서 부모님에게 무엇이 제일 하고 싶냐고 여쭤보면 하나는 모든 곳에서 벗어나서 하루만이라도 쉬는 게 제일 먼저고, 또 하나는 아이들과 마음껏 자유롭게 눈치 안보고 놀아봤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해야 부모들이 행복하고 저희 교사들이 행복하다. 모두가 행복한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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