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뉴스] 여성폭력 사건보도 개선 논의… 성평등부·기자협회, 권고기준 마련 앞두고 포럼 개최 外
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6 서울여성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 성평등가족부, 11개국 언어로 폭력피해 이주여성 지원 안내
우리 아이들의 엄마인 여성의 삶과 건강, 권익을 둘러싼 이슈는 사회 전반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여성뉴스’는 여성의 일상과 밀접한 정책, 노동, 건강, 교육, 가족, 젠더 이슈 등을 폭넓게 다루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경력단절, 일·가정 양립, 여성 건강, 안전 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소식을 통해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사회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정보를 선별해 전달한다.
◇ 여성폭력 사건보도 개선 논의… 성평등부·기자협회, 권고기준 마련 앞두고 포럼 개최
성평등가족부와 한국기자협회가 여성폭력 사건보도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성평등가족부는 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8일 오후 1시 30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더 나은 여성폭력 사건보도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여성폭력 사건보도 권고기준’ 마련에 앞서,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피해자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여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건보도가 피해자의 인권 보호와 2차 피해 예방, 성평등한 사회 인식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포럼에는 언론인과 학계 전문가,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관계자, 성평등 미디어 활동가 등이 참석해 여성폭력 사건보도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 방향 등을 논의한다.
발제에서는 이자연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노무사가 ‘여성폭력 사건보도 권고기준의 필요성과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이어 한희정 국민대학교 교수가 주요 성폭력 사건보도 사례를 중심으로 권고기준 마련을 위한 제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황정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에는 강희 경인일보 논설위원, 김은지 시사인 기자, 김지경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장,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 남지원 경향신문 젠더데스크 겸 플랫팀장, 이민주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미디어·반차별팀 활동가 등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여성폭력 사건보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 신상 노출, 선정적 보도, 성차별적 표현, 2차 피해 문제 등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보도 원칙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여성폭력 사건보도는 단순히 사건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의 성평등 의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언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고기준을 마련하고 피해자 보호와 인권 존중의 보도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도 “언론은 여성폭력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공론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책임도 함께 갖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보도 원칙을 마련하고 국민 신뢰를 높이는 보도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6 서울여성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
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서울광역새일센터)는 ‘2026 서울여성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여성의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공모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3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41건이 접수돼 2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는 창업·기술 분야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사업성, 실현 가능성, 창업 역량 등을 기준으로 진행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15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서비스가 다수를 차지하며 기술 활용 창업 흐름을 보여줬다. 또한 고령화, 1인 및 반려가구 증가, 외국인 유입 확대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한 시니어케어, 반려동물 서비스, 외국인 대상 플랫폼, 주거·공간 문제 해결형 아이디어도 주요 트렌드로 나타났다.
예비창업 부문 대상은 AI 기반 요양일지 자동화 플랫폼을 제안한 ‘포도송이’가 수상했다. 음성 인식 AI를 활용해 일지와 청구서를 자동 작성하는 서비스로, 돌봄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요양보호사·보호자·센터 간 소통 편의성을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창업 부문 대상은 외국인 유학생 행정 자동화 플랫폼을 선보인 ‘레인보우에듀’가 차지했다. 여권 스캔만으로 출입국 및 체류 신청서를 자동 완성해 외국인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교육기관의 행정 효율을 개선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생활밀착형 제품부터 데이터 기반 플랫폼까지 다양한 유형의 창업 아이디어가 선정되며, 여성 창업이 기술과 일상 영역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광역새일센터 서민순 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은 여성 창업이 경제활동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역량 있는 여성 창업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과 성공적인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팀에는 사업화 지원금과 전문가 컨설팅, 네트워킹 등 후속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예비창업 부문 수상자는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창업 부문 수상자는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지속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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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평등가족부, 11개국 언어로 폭력피해 이주여성 지원 안내
성평등가족부(장관 원민경)는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지원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대상과 지원 내용, 신고 방법 등을 담은 다국어 웹 포스터를 제작해 안내했다.
이번 웹 포스터는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몽골어, 러시아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우즈베키스탄어, 일본어, 라오스어, 네팔어 등 11개 언어로 제작됐다.
성평등가족부는 해당 포스터를 전국 20개 출입국·외국인청 및 외국인사무소, 7개 지방고용노동청, 전국 행정복지센터 등 관계기관에 배포해 폭력피해 이주여성이 체류 자격이나 언어 문제로 지원제도를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결혼이주여성, 이주여성 근로자, 미등록 이주여성 등 체류 자격과 관계없이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스토킹, 교제폭력 등 폭력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이 해당된다.
피해 여성은 여성긴급전화 1366, 다누리콜센터 1577-1366, 이주여성 상담소 등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과 다누리콜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다누리콜센터는 한국어를 비롯해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몽골어, 러시아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우즈베키스탄어, 일본어, 라오스어, 네팔어, 영어 등 13개 언어 상담을 지원한다.
폭력 피해 이주여성은 전국 9개 이주여성 상담소와 33개 이주여성 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주여성 상담소에서는 상담을 비롯해 의료·법률·체류·통역 지원, 임시보호 등을 제공하며, 보호시설에서는 피해 여성과 동반 자녀에게 거주 공간과 숙식을 지원하고 직업훈련을 통한 자립도 돕고 있다.
보호시설은 최대 2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퇴소 시 심사를 거쳐 자립지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자활지원센터에서는 직업교육과 인턴 연계 등을 통해 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김성철 안전인권정책관은 “웹 포스터가 폭력피해 이주여성들이 필요한 정보를 모국어로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폭력피해 이주여성들의 회복과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 어워드 2026 ‘길을 밝히는 여성들’과 함께한 20주년
세계적인 워치·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Cartier Women’s Initiative, CWI)’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태국 방콕 출라롱콘대학교에서 ‘2026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길을 밝히는 여성들(Women Lighting the Path)’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용기와 창의성, 헌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전 세계에 사회적·환경적 영향력을 만들어 온 여성 창업가들의 리더십을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는 2006년 ‘여성의 역량 강화가 사회 변화를 이끈다’는 신념 아래 출범했다. 지난 20년간 전 세계 주요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여성 창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왔으며, 현재까지 67개국 330명의 여성 창업가에게 총 1,410만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80개국 520명 이상의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방콕 출라롱콘대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 커뮤니티 구성원과 국제 언론, 사회혁신가, 현지 창업 생태계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방송인이자 작가, 성평등 옹호자인 샌디 톡스비그(Sandi Toksvig OBE)의 진행으로 열렸으며, 까르띠에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CEO 야니나 노비츠카야(Yanina Novitskaya)의 환영사와 함께 2026년 CWI에 선정된 19개국 30명의 펠로우가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펠로우들의 창업 배경과 비전, 사회·환경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혁신 성과 등을 공유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이어 트로피 시상과 함께 CWI의 성장 과정에 함께한 파트너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까르띠에 문화 및 인류애 프로젝트 의장 시릴 비네론(Cyrille Vigneron)은 “지난 20년간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는 하나의 시상 플랫폼을 넘어 전 세계 여성 창업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다”며 “많은 펠로우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수백만 명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FIFA 개발위원회 의장 및 태국축구협회 회장 누알판 람삼(Nualphan Lamsam)은 여성 역량 강화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성들이 기존의 한계를 넘어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시상식의 마지막은 클루니 정의재단 공동 설립자인 아말 클루니(Amal Clooney)의 기조연설로 장식됐다. 아말 클루니는 여성 창업가들이 인권과 사회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선정된 펠로우들을 축하했다.
한편 ‘2026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 어워드’에서는 9개 지역 어워드와 과학·기술 선구자 어워드를 포함한 총 10개 부문에서 30명의 여성 창업가가 선정됐다.
선정된 펠로우에게는 1등 10만 달러, 2등 6만 달러, 3등 3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1년간의 펠로우십 프로그램 참여와 글로벌 커뮤니티 활동 기회도 제공됐다.
또한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기념 전시에서는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가 지난 20년간 만들어 온 사회적 영향력과 글로벌 커뮤니티의 성과를 소개했다. 생물다양성, 헬스케어, 교육, 포용성,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펠로우들의 프로젝트도 선보였다.
시상식에 앞서 지난 6월 9일 방콕 두짓타니에서 열린 ‘까르띠에 다이얼로그’ 행사에서는 여성 리더십과 진정성 있는 리더십, 여성 역량 강화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는 2027년 에디션 참가 접수를 2026년 6월 16일까지 진행했으며, 선정된 펠로우들은 향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어워드 행사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 성평등 사회 전환 위한 국제심포지엄 열린다…젠더 규범·디지털 폭력 대응 논의
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유엔여성기구 지식·파트너십 센터와 함께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26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성평등 사회로의 전환: 관계와 문화의 재구성’을 주제로 열리며, 국내외 젠더·교육·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행사에서는 청소년기 관계 형성과 젠더 규범,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기술 기반 젠더폭력(TFGBV), 소년·남성의 성평등 참여 확대 등 국제사회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사례와 대응 방안이 공유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나오미 피츠너 모나시대학교 교수가 ‘관계의 전환(젠더 규범)은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청소년기 젠더 규범 형성과 관계 존중 교육의 중요성, 남성의 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한 해외 교육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멜리사 알바라도 유엔여성기구(UN Women)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 여성폭력철폐팀 총괄이 디지털 환경에서의 젠더 규범 변화와 국제사회의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온라인 남성 중심 커뮤니티 확산과 기술 기반 젠더폭력의 연관성 등을 다룬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맨엔게이지 얼라이언스 공동창립자인 딘 피콕이 남성 참여 기반 성평등 정책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소년과 남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교육·돌봄·공동체 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경숙 성평등가족부 성평등정책실장이 ‘한국의 성평등 정책과 확산 전략’을 주제로 국내 정책 방향과 성별균형 문화 확산 방안을 발표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조혜림 이화여자대학교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들과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2004년부터 매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성평등 교육과 정책 분야의 국내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성평등 교육 모델과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성평등 교육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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