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강원도 태교여행 즐기기
임신 7~8개월이 적기…쉬엄쉬엄 가면 무리없어
[연재] 지안이 엄마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임신 7~8개월쯤 되면 산모의 몸도, 아기도 안정기라 태교여행을 많이 간다. 출산하기 전 남편과 함께하는 둘만의 오붓한 마지막 여행이라는 것과 둘만의 사랑의 결실을 뱃속에 품고 그것을 기념해 함께 여행한다는 것, 그 어느 쪽이든 낭만적인 여행임이 틀림없다.
요즘은 임신을 했어도 해외여행을 많이 가는 추세긴 하지만 나는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강원도를 태교여행지로 결정했다. 배가 많이 불러서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간간히 쉬어주고 차로 이동할 때는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젖히고 옆으로 누워서 반달모양 베개를 안고 쉬엄쉬엄 다녀서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강원도는 서울과 가까운 춘천만 몇 번 다닌 탓에 강원도여행에 대해 무지했던 남편과 나는 무작정 인터넷검색을 하고 강원도관광정보를 며칠간 공부했다.
며칠 동안 보다보면 대략의 여행일정 윤곽이 잡힌다. 어디를 가야할지 정한다음 강원도관광지도를 보고 형광펜으로 동선을 정하고 숙소를 정해서 예약을 한다.
#1. 펜션에서 고기 구워먹고 다음날을 위해 뒹굴거리기!
홑몸이라면 첫째날부터 여기저기 다니며 구경을 했겠지만 나는 홑몸이 아니었기 때문에 짐을 풀고 강원도 횡계에 있는 한우촌에서 한우를 사서 펜션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다음날을 준비했다.
#2. 허브나라 & 봉평메밀꽃축제(효석문화재)
ㅁ허브나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의 흥정계곡 옆에 있다. 허브를 재배하는 관광농원이며 각종 허브체험도 할 수 있고 허브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숙박시설이 있다. 임산부가 구경하기에 좋은 평지로 되어있고 허브향기를 맡으며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다.

ㅁ봉평메밀꽃축제: 이효석의 '메밀꽃필무렵‘의 배경인 봉평은 9월에 축제를 연다. 이곳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밭에서 사랑하는 이와 함께할 수 있고 볼거리, 먹을 거리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2010년 올해는 9월 3일에서 12일까지 진행됐다.

#3. 한국자생식물원 & 오대산 방아다리약수 & 대관령 양떼목장
ㅁ한국자생식물원: 한반도 고유종의 꽃과 나무들로만 조성된 식물원으로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에 있다. 사람이 별로 없어 남편과 둘이 오붓하게 예쁜 식물들을 감상하고 넓은 들판에서 평화로움을 마음껏 즐겼다.

ㅁ오대산방아다리약수: 물빛은 푸르고 맛은 약간 떫으며 쏘는 듯한 느낌이 있다. 위장병, 피부병, 빈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약수의 명칭은 옛날 디딜방아의 모양을 닮은 데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옛날 이곳에서 화전을 일구고 살던 아낙네가 바위 한가운데 움푹 팬 곳에 곡식을 넣고 방아를 찧으려 하자 바위가 갈라지면서 약수가 솟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방아다리약수의 매표소에서 약수터까지 조성된 전나무길은 피곤에 지친 몸과마음을 쉬게 해주었다.

점심은 횡계에서 유명하다는 황태구이와 황태해장국, 오삼불고기를 먹었다.
ㅁ대관령 양떼목장: 강원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영화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 순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비록 가까이 가서 양을 보았을 때는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꾀죄죄한 모습과 향기롭지 못한 냄새에 약간 실망을 하긴 했지만 여행중 제일 낭만적이고 기억에 남는 곳이다. 수백마리의 양이 그림같은 풀밭에서 노니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 따로없었다.

#4. 웰컴투동막골 촬영장 & 정선 아라리촌 & 정선 장터 & 정선 레일바이크 & 정동진 & 주문진항
ㅁ웰컴투동막골 촬영장에 가는 길은 약간 가팔라서 조금 가고 잠시 쉬고, 조금 걷고 잠시 쉬고, 한참을 걸어올라간 그곳엔 영화속 그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ㅁ정선아라리촌: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애산리에 있는 정선의 전통가옥 전시장으로서 민속촌 같은 분위기로 간단한 요기도 할 수 있다.

ㅁ정선장터: 강원도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메밀전, 올챙이국수, 곤드레밥, 옥수수누룽지로 배를 채우고 말린 곤드레나물을 선물로 사왔다.

ㅁ정선5일장: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에서 5일마다 열리는 정기 재래시장. 장은 매달 2·7·12·17·22·27일에 열린다. 여행계획을 짤 때 날짜를 잘 맞추어야 한다.
ㅁ정선레일바이크: 강원도 정선의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 철길자전거이다. 시속 15~20키로로 달리는 이 철길자전거는 강원도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기위해서는 http://www.railbike.co.kr에서 사전예약을 해야한다. 그냥 무작정 갔다가는 못탈 수 있으니 꼭 예약을 해야한다.

ㅁ주문진항: 여행을 마무리하며 서울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가격으로 신선한 회와 매운탕을 먹었다. 회를 구입할 때 흥정은 필수! 가격은 물론이고 해삼, 멍게, 오징어 등의 서비스를 얻을 수 있다.

#5. 아쉬움을 남기며 일상으로
강원도의 모든 여행지를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순위를 정해서 꼭 가고싶은 곳만 갔던 알짜배기 여행이었다. 여행내내 자상한 남편은 손수 아침을 준비해주었고, 모든 것을 나에게 맞춰준 꿈같은 여행이었다. 이제 둘만의 오붓한 여행은 잠시 미뤄두어야 하겠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나의 딸에게 엄마의 행복했던 태교여행 스토리를 들려줄 날을 꿈꾸며 오늘도 나는 그날을 추억한다.

*칼럼니스트 정옥예는 국민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아이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평생교육원을 통해 아동학 학위를 수료했다. 9년 동안 영어학원 강사와 과외강사를 하며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나면서 아이의 90%는 부모가 만든다는 것을 깨닫고 출산 후 육아에만 전념하며 지혜롭고 현명한 엄마가 되기위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이 시대의 열혈엄마이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5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시*****니2011.04.28 22:08
정말 다시 가고싶어...
저도 태교여행은 멀리는 아니더라도
플*워2011.04.27 11:05
부러워요..
신랑님들과 이렇게 태교 여행 가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제가 못해
연*맘2011.02.28 23:14
태교여행!
아..정말 이걸 못해봐서 아쉬워요..회사
헤**맘2010.10.25 12:52
전 9개월째 갔다왔어요~ ^^
공기도 좋고. 운동도 많이 되고 너무 좋았어요. 대신 주말에 가서 차가 많이 막혀서 혼났지만요.
세***망2010.10.23 23:13
태교여행...
사진만 봐도 넘 행복해 보이네요...
저도 태교여행 가고싶어요...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