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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867만명 역대 최대…정규직과 임금 격차 194만원

정규직 월평균 임금 405만원으로 4% 상승…비정규직은 1.1% 증가에 그쳐

yj.lee@ibabynews.com수정 2026.10.22 15:43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간 임금 격차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확대됐다. 정규직 임금이 1년 새 4% 오른 반면 비정규직은 1.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월평균 임금 차이는 194만원까지 벌어졌다. ⓒ베이비뉴스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간 임금 격차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확대됐다. 정규직 임금이 1년 새 4% 오른 반면 비정규직은 1.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월평균 임금 차이는 194만원까지 벌어졌다. 비정규직 노동자 수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1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정규직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405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6000원(4.0%) 증가했다.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11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4000원(1.1%)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물가 상승률이 3% 안팎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임금 증가 폭이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명목임금은 소폭 올랐지만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차이는 194만원으로 확대됐다.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비정규직 임금은 52.1% 수준에 그쳤다. 이는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비정규직 임금 비율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52.9%를 기록한 이후에도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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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노동자는 86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로, 2024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정규직 노동자는 1385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임금근로자 증가 인원 11만3000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10만3000명을 차지해, 증가분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 2252만6000명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38.5%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 8월의 38.4%를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의 비정규직 증가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는 318만명으로, 전년보다 13만5000명 늘었다. 특히 70세 이상 비정규직은 129만명으로 8만5000명 증가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확대 흐름이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의 비정규직이 186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비정규직의 2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년 대비 증가 인원도 보건·사회복지업이 11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점업에서도 4만3000명 늘었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2만4000명, 공공행정은 2만2000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 비정규직이 496만3000명, 남성 비정규직이 37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여성은 4만6000명, 남성은 5만7000명 증가했다. 전체 비정규직 중 여성의 비중은 57.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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