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책 읽어주기에도 노하우가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페이스에 맞춰주는 것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30분 정도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영상을 틀어주면, 아이는 텔레비전 앞에 붙어있게 되고 엄마, 아빠는 그만큼 자유시간을 얻게 되는 셈이다. 그런데 굳이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갖는 장점은 무엇일까. 그림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지능력을 키워준다. 그림책을 읽으면 아이는 독서하는 습관이 붙게 되고 문자에 익숙해져 풍부한 감수성이 길러지는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식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 톤이나 버릇 등을 기억한다. 무릎에 얹히고 읽어주면 아이는 부모의 온기와 냄새도 기억하게 된다.
작은 아이에게는 세세한 내용으로 이루졌거나, 긴 이야기의 그림책은 어렵겠지만 스토리에 있어서는 나이에 너무 구애받지 않아도 좋다. 이미 좋아하는 그림책이 있고 그 속편이 있다면 그것을 읽어주는 것도 좋다.
아이를 직접 서점이나 도서관에 데려가 선택하게 하는 것도 추천. 혹은 아빠나 엄마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찾아 읽어주는 것도 추천한다. 아이들은 오줌이나 똥이 등장하는 그림책도 아주 좋아하거나 정작 아빠, 엄마가 마음에 든 그림책을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직접 확인해본다.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반드시 아이의 페이스에 맞춰주자. 읽을 때는 천천히 또박또박 읽어준다. 무서운 장면에서는 음색을 바꾸거나 하는 식으로 연극하듯 변화를 준다. 또 아이가 일단 내용을 이해할 수 없거나 마음에 든 페이지로 몇 번이나 다시 돌아가 보고 싶어하면 아이가 원하는대로 따라주자.
그럴 때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알고 싶은지, 어떻게 느꼈는지 차분히 들어준다. 그림책에서 얻는 정보는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아이마다 저마다 다른 포인트에 호기심을 느꼈을 수 있다. 함께 그림을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의 배경을 창작하는 것도 즐거운 읽기가 될 수 있다.
그림책 읽어주는데 익숙해지면 아빠, 엄마가 직접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아이가 주인공인 세계의 이야기를 그려낸, 세상에서 한 권 뿐인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두꺼운 종이를 이등분해 2페이지 분량으로 사용하고 다음 종이를 반쪽 면씩 붙여나간다. 마지막으로 별도로 만든 표지를 붙여주면 완성된다. 간단하지는 않지만 해 볼 가치가 있는 작업이다. 아이와 함께 만드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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