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상상력 키워주는 스토리텔링 놀이법
일상생활 속에서 스토리텔링 놀이를 해봐요
미래를 여행하는 자동차, 엄마를 찾아 떠나는 아기 새, 땅굴 속에 집 짓고 사는 다람쥐 등 아이들은 저마다 머릿속에 작은 이야기 조각들을 지니고 있다. 또 어른보다 훨씬 깊고 풍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우고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밖으로 끌어내 재밌는 스토리텔링(이야기 짓기)을 하다보면 아이들은 창의력 발달은 물론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큰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아이와 일상생활에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우리 아이 영재로 키우는 스토리텔링 놀이 40'(에밀리 누버거 저, 김은지 역, 소란 펴냄, 2013)을 통해 살펴봤다.

◇ 타박타박 이야기 산책
산책을 하면서 주변 사물을 관찰하고, 관찰한 것들을 기억해뒀다가 이야기 소재로 활용하는 놀이다. 간단하지만 효과적으로 평범한 것에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산책하러 나갈 때는 수첩과 펜을 잊지 말자.
- 도구:
수첩, 연필, 색연필, 매직펜, 물감, 도화지, 붓, 송곳, 바늘, 실, 가위
- 과정:
1. 산책할 곳을 정한다. 공원과 숲 같은 자연, 도시의 거리, 시장, 동물원이나 학교 운동자도 훌륭한 산책 장소가 될 수 있다.
2. 산책을 시작하기 전 아이에게 '이야기 돋보기'를 쓰고 사물을 관찰하라고 지도한다.
3. 산책하며 관찰한 것 중 5가지를 고르도록 한다. 아이는 관찰한 사물에 대해 수첩에 간략하게 필기하고, 필요하면 간단한 스케치도 한다.
4.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가 산책하며 기록한 수첩을 보며 생각과 아이디어를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화지와 물감, 붓, 메직펜을 이용해 관찰한 사물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지도한다.
5. 물감이 마르는 동안 아이가 5가지 사물을 활용해 이야기를 만들도록 한다. 이 과정은 아이 나이에 따라 10분이 걸릴 수도 있고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되도록 부모님과 선생님이 시범을 보인다. 이야기를 만든 다음 아이에게 들려준다.
6. 그림과 완성한 이야기를 함께 묶어 내가 만든 동화책을 만든다. 완성된 이야기를 친구 또는 가족과 공유한다.
◇ 사진으로 말해요
어떤 사건 일부의 특징이 간략히 담긴 사진을 보고 전체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놀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순발력 있게 이야기하는 법을 연습할 수 있다.
- 재료:
잡지나 카탈로그, 사진 앨범, 종이와 연필
- 방법:
1. 잡지나 카탈로그, 또는 사진 앨범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른다. 누군가 무슨일을 하고 있거나 많은 사람이 한 장소에 모여 있는 등 특정적인 장면을 담은 사진이 적합하다, 고른 사진을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코팅한다.
2. 아이가 사진을 통해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사진을 한 장씩 보여주고, 생각나는 모든 단어와 문구를 적도록 한다.
3. 아이가 모두 적은 뒤 그림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언제 찍은 사진인지, 사진 속 인물은 누구인지, 사진을 찍기 바로 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 났을지 물어보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4. 그림을 보고 떠올린 단어나 문구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든다.
◇ 이야기 조립하기
아이들이 각자 찾은 아이템들을 공유하고 협력해 하나의 이야기를 조립해나가는 놀이다. 비교적 적은 준비물로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하므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다.
- 재료:
작은 양동이 또는 바구니, 종이, 연필
- 과정:
1. 아이들에게 작은 양동이나 바구니를 나눠주고 흩어져서 신기하거나 재밌는 물건을 모아오도록 한다. 돌, 나뭇가지, 숟가락, 손수건 등 다양한 물건을 모은 후 아이들이 각자의 물건 중 가장 흥미로운 한 가지를 선택하게 한다.
2. 동그랗게 모여 앉아서 첫 번째 아이부터 선택한 물건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순서대로 돌아가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3.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동안 부모님과 선생님은 이야기를 받아 적는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서로 물건을 교환하게 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본다.
◇ 달랑달랑 단어 꼬리표
아이들이 단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고, 일상생활에서뿐 아니라 이야기를 쓰고 말하는 데에도 다채로운 단어를 쓸 수 있게 한다. 새로운 단어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재료:
색종이, 가위, 매직펜, 테이프. 종이
- 과정:
1. 다양한 색깔 색종이를 가로 5cm, 세로 3cm가량의 직사각형으로 오려 꼬리표를 만든다. 많이 만들수록 좋다. 완성한 꼬리표에 생각나는 단어를 하나씩 적는다.
2. 완성된 단어 꼬리표를 집 안 이곳저곳에 테이프로 붙인다, 단어의 의미와 사물이 반드시 일치할 필요 없다.
3. 단어 꼬리표를 사용해 짧은 시를 만들어 벽에 붙인다.
4. 단어 꼬리표를 무작위로 여러 개 골라서 문구 또는 문장을 완성한다. 단어와 단어 사이에 '~와' 또는 '~을/를'과 같은 조사를 활용하도록 도와준다.
5. 두 개의 단어 꼬리표를 합쳐서 가상의 단어를 만든다.
7. 단어 꼬리표를 사용해 새로운 단어를 외우고 복습한다.
◇ 펼치고 고르고 이야기하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다. 동시에 학습교과도 뛰어 나다. 책을 무작위로 펼쳐서 나온 페이지의 특정 단어를 선택하고, 그 단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선생님 역시 어떤 단어가 나올지 알 수 없으므로 두근두근 기대하게 된다.
- 재료:
전화번호부, 백과사전, 의학 전문 서적, 단어사전, 곤충도감 등 글이 많은 책
- 과정:
1. 아이들을 동그랗게 앉히고 가운데에 여러 궈느이 책을 놓는다. 첫 번째 아이가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른 뒤 임의로 아무 페이지나 펼친다.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페이지의 한 곳을 가리킨 뒤, 다시 눈을 뜨고 어떤 단어를 선택했는지 확인한다.
2. 선택된 단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3. 이야기가 완성될 때까지 차례대로 돌아가며 책을 펼쳐 단어를 고른 다음,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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