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떠나는 연수'가 유행하는 이유
아이 혼자 보내는 어학연수에 대한 단점 극복
칼럼니스트 김영 uhakcompany@naver.com
[연재] 아이와 떠나는 여행, 그 트렌드를 잡다
아이들은 1년에 두번 꽤 오랜기간 학교를 떠나있게 된다. 바로 '방학'이 그 기회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지금을 사는 아이들에게 방학은 학교보다 더 많은 시간표로 짜여진 학원에서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는 오늘 이야기하려는 주제인 해외에서 '어학연수'를 경험하게 된다. 지역은 다양하다. 3시간 거리의 필리핀에서부터 10시간이 넘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로 영어공부를 하게 된다. 물론 일부 아이들은 영어공부 이상의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여름방학의 경우 미국이나 북미지역 아이들도 동일한 방학기간이란 점에서 캠프의 종류는 다양하다. 예체능 계통의 음악캠프, 미술캠프 등이 전미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조금 더 발빠르게 찾아본다면 특화된 캠프를 아이들은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 조금 더 다른 변화가 생겼다. 바로 아이혼자 보내는 것이 아닌 '엄마와 함께 떠나는 연수'가 생겨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주류가 되고 있는 어학연수란 다소 불안한 점들을 엄마가 직접 참여해 눈으로 보고, 또 엄마 역시 참여해 공부를 하기도 하고 있다. 과연 '엄마와 함께'란 점이 기존과 차이가 있을까.

기존 연수와 '엄마와 함께'는 분명 차이가 있다. 우선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엄마와 함께라면 가격이 두배 들겠네요"란 것인데, 어떤 곳으로 가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오히려 가격이 저렴한 경우도 있다. 이유는 아이 혼자보내게 되면, 아이에게 공부만 가르치는 사람과 함께 아이를 보호해야하는 사람도 필요하기 때문에 엄마와 함께 가는 비용가 크게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럼 가격적인 차이가 없다면 어떤 면에서 차이가 있을까. 기존 캠프의 경우 단체로 학생들이 가기 때문에 공부 외에도 아이들이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특히 방을 함께 쓰고, 식사를 함께 하는 단체 생활을 처음보는 아이들과 한달 이상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가는 연수는 정규 프로그램 이후에는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는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수업의 질적인 차이도 발생한다. 엄마는 학원에서는 단순이 아이의 보호자가 아닌 '감시자'의 역할도 하게 된다. 대부분의 어학원들이 아이에게 제대로 된 수업을 진행하지만 간혹 방학때만 임시로 고용한 선생님을 쓰거나, 자격증 없는 선생님을 쓰는 학원이 있는데, 이런 점을 방지할 수 있다. 매일 '오늘은 어떤 거 배웠어?'란 엄마의 간단한 질문은 아이에게는 공부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면서 학원입장에서는 아이에게 단순한 경험이 아닌 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엄마들은 아이들이 공부할 때 무엇을 해야 할까. 대부분의 엄마들은 하루에 2시간 정도 영어프로그램을 듣게 된다. 그 외에는 자유시간이다. 물론 욕심을 더 내 하루에 5~6시간 짜리 어학연수코스를 듣는 엄마들도 있는데 아이 공부시키면서 스스로 개발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물론 한달이란 시간을 쉽게 낼 수 없는 엄마에게는 아무리 이런 유행을 쫓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럴 수 없겠지만 최근 기업들 역시 장기간의 휴가제도가 마련되고 있으니, 기회만 된다면 충분히 추천할만 하다.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가는 연수를 계획한다면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도 중요하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엄마=감시자'인 점을 우려해 이런 프로그램을 가진 어학원은 몇 군데 밖에 없다. 그리고 발빠른 엄마들은 이미 6~7개월 전에 예약이 이뤄진다.
방학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중요한 시간이다. 이번 방학은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아이가 원한다면 엄마와 함께 외국에서 영어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 중 하나일 것이다.
*칼럼니스트 김영은 과거 항공사와 여행사, 관광청들이 보는 여행 관련 전문지 취재부 팀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문유학 및 어학연수 업체인 유학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 전문지에서 경험한 세계 곳곳의 여행지, 그리고 현업에 있으면서 경험한 세계의 이야기를 칼럼에 담을 예정이다.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uhakcompany)를 통해 더욱 많은 칼럼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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