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우리 아이 자존감 높이는 육아이야기
우리 아이와 함께 콘서트 혹은 영화 그리고 연극을 보러가세요. 진지하게 공연에 참여하는 우리들의 자녀의 모습에 놀랄 것입니다. 오늘은 많은 엄마들께서 실천하시고 있는 아이를 돌보는 방법 중 최고의 추억이 될 수 있는 영화, 연극, 콘서트 관람하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도 제 친구들도 <내 사랑 컬리수>에 대한 추억을 가끔 되살리곤 합니다. 어린 시절, 작은 소극장에서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함께 처음으로 본 영화였습니다. 어쩜, 놀이동산에 간 것보다 더 따뜻한 추억으로 간직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자주는 못가지만, 종종 하은이와 함께 유아 연극을 보거나 영화관에 놀러가기도 합니다. 어제는 하은 아빠가 음반 특별 판매 근무를 하는 덕분에 20대 시절 영락교회 호산나성가대를 함께 섬기던 헤리티지 멤버 희영 후배의 영화 출연을 축하하러 서빙고 온누리 교회에서 공연 한 <BLACK GOSPEL 블랙가스펠> 영화음악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입덧 중이라, 가는 동안 내내 차에서 자면서 겨우 갔는데, 콘서트는 역시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이었습니다. (공연 전에 입덧을 달래려 들어간 사누끼 우동집의 유부우동 덕분에 힘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공연 전 가족들과 식사를 함께 하는 것도 또 하나의 추억입니다.)
헤리티지 멤버들(희영, 이신희, 효식)과 영화 출연 배우들(정준, 양동근, 김유미)께서 친근히 대해주신 덕분에 저와 하은이는 CD에 사인도 받고,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진지하게 공연에 참여하고 수줍지만, 사인도 받으러 가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하은이를 통해 저에게도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초대 게스트(PK 워십팀, 한스밴드 등)들 덕분에 다양한 음악 장르를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PK 워십팀 단장님은 아이 아빠답게 주먹왕 랄프 캐릭터를 옷에 장식해 우리 하은이는 주먹왕 랄프에게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다고, 집에 와서도 함께 찍은 사진을 몇 번씩 보고 싸인 CD를 안고 자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부모와 함께 손을 잡고, 혹은, 부모의 무릎에 앉아 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배우 혹은 가수 그리고 워십 댄스팀들의 공연을 보는 것은 아이와 부모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긍정적인 경험과 견문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서 좋습니다.)
조금은, 내성적인 성격의 저도 아이에게 행복한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 아줌마의 용기와 센스를 발휘하여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으니 정말 뿌듯한 것 같습니다.
먼 훗날, 아이가 커서 “엄마, 아빠! 그때, 엄마 아빠랑 연극도 보고, 영화 시사회장도 가고, 콘서트도 다녀와서 정말 좋았어. 나도 아이 낳으면 그런 추억을 아이에게 꼭 선물하고 싶어”라는 말을 기대하며 오늘도 아이와 함께 행복한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참, 그리고 추운 겨울이라 아이와 아빠가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혹은 시간적인 여유가 나지 않아, 함께 공연을 보러 가시지 못한다면, 함께 텔레비전을 보며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보는 것도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이가 웃을 때 함께 웃으며 부모님들께서 공감한다면, 아이는 혼자 외롭게 텔레비전을 볼 때와는 달리 색다른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만화영화와 스포츠뉴스 시청 중간에 만화 주인공처럼 놀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하은이도 주인공처럼 되고 싶어?’ 혹은, ‘김연아 스케이트 선수처럼 스케이트타고 싶어?’ 등등 질문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커서 스케이트 타러가자 한다면, 아이는 희망찬 마음으로 내일을 꿈꿀 것입니다.
*칼럼니스트 탁예은은 태국 국제 대학교 Assumption University에서 Business English를 수학한 후 대학원에서 상담학을 공부하고, 초등학교 영어강사로 근무하며 정말 예쁘고 순수한 아이들이 일찍부터 공부로 인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던 중,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서 우리 소중한 아이들을 밝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선행학습보단 아이의 감정과 마음을 더 잘 헤아려 주어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며 생각하고 함께 나누는 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