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제주도 여행객 위한 추천코스 3선
거문오름, 제주올레길,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올해 상반기에만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제주는 대한민국의 관광 1번지다. 각박한 도심 속 생활에 벗어나 천혜의 자연을 품은 제주여행을 한 번쯤 꿈꾸지만 막상 계획하려면 고민이 많아진다.
제주에서 가보고 싶은 곳, 해보고 싶은 것들은 너무 많지만 일정이 짧은 경우 계획을 세우긴 더더욱 어려워진다. 이럴 땐 여행의 테마를 ‘숲’, ‘길’, 그리고 ‘사람’으로 잡고 떠나보자.
◇ 풍경과 억새밭길의 조화 ‘거문오름’
제주도의 ‘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거문오름’이다. 화산섬만의 특수한 지형을 지닌 거문오름은 지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부터 세간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2013 국내여행지 베스트 2위’에 선정되기도 한 거문오름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약 8km의 코스를 소화해야 한다.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땀을 식히며 바라보는 풍경과 억새밭길은 그야말로 백미다. 특히 분화구 내부로 울창하게 형성돼 있는 숲은 도시생활 속 각박해진 마음에 여유마저 스며들게 한다.
◇ 숨은 비경을 찾을 수 있는 ‘제주올레길’
‘제주올레길’은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길’이다. 온전히 걷고 싶은 사람이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긴 길이 아름다운 땅 제주에 이어져 있다.
올레길을 농멍 쉬멍(‘놀며 쉬며’의 제주 방언) 걷다 보면 제주 중산간의 숨은 비경과 작은 섬들 저마다의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와 오름, 돌담, 곶자왈, 사시사철 푸른 들, 평화로운 마을을 품고 있는 이 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뽑힌다. 조용히 자연과 하나가 돼 걷다 보면 가슴에 맺힌 상처나 복잡한 생각들은 모두 내려놓을 수 있다.

◇ 사람간의 정 느낄 수 있는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제주도 여행에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다. 중소시장경영진흥원이 선정한 ‘가고 싶은 전통시장 50선’에 뽑히기도 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조선말 보부상의 상거래 장소로 이용해오다가 1905년 현재의 관덕정 앞 광장에서 개장됐다고 전해진다.
1950년 6.25 때 시장터를 피난민 막사로 내어준 역사가 제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평균 4만 5000명의 사람들의 방문하는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국내 전통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제주의 청정 환경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덤으로 에누리까지 얹어 알뜰구매까지 할 수 있다. 게다가 만 65세 이상 할머니를 위해 무료로 마련된 할망장터를 비롯해 농산물전, 수산물전, 잡화류전, 화훼전, 먹거리, 장터식당, 대장간, 가축전 등 1000여 개의 점포가 마련돼 있다.
제주의 갈옷부터 시작해 하우스귤, 용과, 옥돔, 황철나무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택배 배송이 가능해 관광과 현지 먹거리, 그리고 기념품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시장 내에는 각종 볼거리를 찾아볼 수 있다. 곳곳에 말테우리, 아기구덕, 복돼지 등 제주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됐고, 12일, 22일엔 천원경매행사와 해녀춤, 풍물놀이 등 각종 전통문화공연이 열려 시장을 찾는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외에 고객들 쇼핑의 편의를 돕기 위해 쇼핑카트와 휠체어, 유모차, 수유실도 마련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주차 시설도 갖췄다.
홍민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상인회 회장은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성원해 주는 고객들 덕분에 이곳은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노랗게 익은 감귤, 바다에서 올라 온 은갈치 그리고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정을 잊지 않고 찾아줘 감사하다. 항상 신바람 나는 전통장터를 만들기 위해 상인과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매달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시민속오일시장(jeju5.market.jej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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