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누가 키워?
[화제의 신간] 오빠! C만 뿌리면 돼?

요즘 육아에 대한 서적은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 즉,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유대인 교육, 칼비테 교육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서적과는 판이하게 '누가 아이를 키울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주는 책은 없었다.
신간 '오빠! C만 뿌리면 돼?'(박정용 저, 지식공감, 2013)는 누가 분유를 먹이고, 누가 목욕을 시키고, 누가 기저귀를 치워야 할 것인가 등 누가 양육을 담당해야 하는 지 고민의 단초를 제공한다.
아울러 초보 아빠가 육아 자체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한 내용과 아이와 일상에서 겪은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박정용 교수는 "육아를 경험하기 전, 아이는 시간만 지나면 성장하는 줄 알았으며,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묵묵히 걸어온 헌신과 희생의 길을 그리 높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육아를 직접 경험해보니 세상에 육아에 비견할 만큼 훌륭한 일이 그리 많지 않다"고 말한다.
박 교수는 "기존의 베이비 붐 세대는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구분해,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시대를 살아왔으나, 현재는 이러한 기존의 방식대로 가정에서 남녀의 역할을 구분해 생활하기 보다는 가사, 육아, 일을 같이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이 시대의 아빠들에게 "사회적인 일에 에너지를 소모하기 보다는 가정생활에 조금 더 에너지를 할애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며 "사회생활에서 성취를 통한 만족감 보다는 가정에서의 소소한 기쁨을 느낄 줄 아는 남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한다.
'오빠! C만 뿌리면 돼?'는 아빠의 육아경험을 통해서, 현재 맞벌이 부부들에게 '함께하는 육아'를 추천하고 있다.
정가 1만 4000원,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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