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거짓말, 어른이 되고 있다는 증거
아이의 나이와 성장에 따라 대처법 다르게
아이가 처음으로 거짓말을 했을 때, 부모로서는 역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장단계를 잘 살펴보면 그것이 아직 거짓말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아이의 거짓말이 성장단계에서 ‘어느 수준에 해당하는 거짓말’인지를 우선 확인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다.
◇ 거짓말을 할 때, 사람은 4가지를 의식한다
거짓말을 할 때, 사람은 4가지를 의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것은 ‘진짜 사실을 알고 있다’, ‘그것을 숨기고 싶다’, ‘사실 대신 거짓 정보를 준비한다’, ‘사실 대신 거짓 정보를 상대에게 믿게 한다’는 4가지 의식이다. 단순히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이를 분석해보면 이처럼 복잡한 의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즉, 아이가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복잡한 의식을 작동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아직 말을 잘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나 사실과 거짓 정보를 판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 성립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거짓말을 의식하며 하게 되는 것은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라고 알려져 있다.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아이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초등학교 입학 전인 아이의 거짓말은 공상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아이가 ‘도깨비를 봤다’라든가 ‘OO(자기 이름)는, OO나라의 공주에요’ 등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어른 입장에서 보면 거짓말처럼 생각되지만, 거짓말을 하고 있는 아이 자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식이 거의 없다. 자신의 공상의 세계에서 발생한 것을 있는 그대로 말로 표현하는 것일 뿐이다.
◇ 어른이 거짓말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아이의 편식을 고치기 위해 반찬 가운데 아이가 싫어하는 당근이 들어있음에도 “당근은 들어가지 않았어, 그건 사과야”라고 거짓말을 한 적은 없는지. 아이는 그것을 보고 ‘거짓말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돼 어른 흉내를 내서 거짓말을 해보고 싶어지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아이가 생각보다 빨리 거짓말을 배워서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했던 거짓말이 없는지 뒤돌아보는 것이 좋다.
◇ 거짓말하는 아이, 올바르게 이끄는 방법
어린 아이의 거짓말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식이 없고, 혼나는 것이 싫어서 ‘아무 말이나 한 것’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거짓말을 했다’고 혼을 내더라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혼난 것이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다. 어린 아이의 거짓말은, 혼내기 보다는 ‘정직함’과 ‘솔직함’을 칭찬하는 방법으로 교정해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편, 큰 아이들이 하는 거짓말은 의식적으로 거짓 사실을 선택해서 하는 거짓말이다. 그런데 때로는 거짓말을 한 사실을 혼내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 왜냐하면, 어른들도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하는 거짓말만 일방적으로 꾸짖고, 어른들은 마음대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이들이 보기에도 납득하기 어렵다. 아이가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면, 우선은 모든 거짓말이 나쁜 것이 아니라 ‘이런 거짓말은 안 되고, 이런 거짓말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는 등 상황에 따라 ‘해서는 안 될 거짓말’이란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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